재독한인간호협회 제 29차 정기총회 개최

차기 제16대 회장 김옥순,  감사 정은희(수석), 전영희, 임금앵 선출

ESSEN】사단법인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문정균)가 제2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제16대 회장으로 김옥순 회원을 선출했다. 감사에는 정은희(수석), 전영희, 임금앵 회원이 각각 뽑혔다.

2021년 11월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에센소재 재독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는 노미자, 문영희, 이숙자, 최수자, 백성자, 윤행자, 박소향 고문 등 60여 회원들이 참석했다.

김선남 사무총장 진행으로 국민의례를 한 뒤 문정균 회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문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정기총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엊그제 회장직을 맡은 것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고 회고하며, 임원, 회원들의 협조와 지원에 감사했다.

또 2020년 사업으로 서울시와 함께 추진했던 도이칠란트내 한인고전무용단과 파독간호사 한국방문 행사는 박원순 시장 사망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해 아쉽고, 또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연속되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문 회장은 “그런 와중에서도 파독간호사 55주년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파독 간호 55주년 책자를 발간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회의 순서지에는 업무-재정-감사보고 순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진행자직권(?)으로 먼저 정은숙 수석감사가 감사보고를 했다.

이어 현소정 부회장의 업무보고, 윤미나 재정부장의 재무보고후 회원들은 박수로 승인했고, 집행부는 일단 물러났다.

다음 순서로 선관위 구성(노미자, 문영희, 정운숙), 감사추천, 감사후보자 정견발표, 회장 후보자 정견발표, 감사, 회장 선거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선거는 후보추천에서 6명이 추천되었으나 고순자, 정순분 회원 등이 고사하고 나머지 4명이 출마, 각자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소견을 발표했다.

감사선거결과 정은희(수석, 21표), 전영희, 임금앵 회원이 감사에 당선됐다. 감사투표에서 7표를 받아 3순위로 당선된 박계순 후보가 선거결과 발표직후 “감사직을 수락하지 않겠다”고 밝혀, 차순위 인 임금앵 후보가 승계하는, 동포사회에서 보기 드문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회장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옥순 Buecher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자신을 믿고 지지해 달라면서 ▲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 ▲ 국제보건의료재단 파독근로자 지원 위탁사업 지속 ▲ 파독 광부ㆍ간호사ㆍ간호조무사에 대한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혜택방안 모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회장 선거 개표결과 총 58표 중 찬성 52표 반대 5표 무효 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김옥순 후보가 차기회장에 당선됐다.

김옥순 Buecher 당선자는 공주간호고등기술학교(현 국립공주대학교 간호보건대학 간호학과)출신으로 1974년 파독간호사로 도이칠란트에 정착, 간호직에 봉직하다가 지난 해 정년퇴직했다. 가족으로 남편과 1남1녀 2자녀가 있다.

김 당선자는 본한인회 임원, 본한글학교 사무총장, 교장, 재독한인간호협회 제9대 임원 등으로 봉사했다.

노미자 선관위위원장이 김옥순 Buecher 회장 당선자와 정은희, 전영희, 임금앵  감사당선자에게 당선증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현소정 부회장이 회의록을 낭독하였으며, 회원들은 이에 지적 없이 승인하고, 이어 폐회가 선언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주독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와 이우철 공사참사관이 참석한 가운데 동일 장소에서 파독간호사 55주년 기념책자(우리의 55년 여정을 회고하며…)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B5 크기 210페이지로 구성된 기념책자에는 ▲나이팅게일 선서, ▲축시(장순휘, 정명옥 시인), ▲재독한인간호협회 연혁, ▲격려사, ▲축사, ▲회원 글마당, ▲사진으로 보는 파독간호사 55년 등이 수록되었다. 기념 책자 발간을 위해 김정희, 현소정, 김선남, 문정균 편집위원 등이 수고 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