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대사관 본분관 단기 4354년 국경일 경축리셉션

BONN】 주독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허승재)이 단기4354년 국경일을 맞아 2021년 10월 28일 오후 5시 30분 본소재 총영사 관저에서 경축 리셉션을 개최했다.

허승재 총영사가 관저 로비에서 밝은 표정으로 카오 파울리나 (Kao Paulina A.) 주 뒤셀도르프 미국총영사를 비롯한 여러 외교단, UNV Kurbanov Toily 이사, Frank Hoever 본경찰청장, Stefan Wagner 본(Bonn)시 국제협력국장, Malte Boecker 베토펜하우스관장, Reiner Schoeler 독한협회 NRW회장 등 하객들을 맞이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문정균 재독한인간호협회장, 서봉석 중부도이칠란트한인회장단 협의회장, 정성규 본한인회장, 박학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부회장, 정종구 민주평통 본·뒤셀도르프지회장, 남은하 한도 차세대모임 부회장 등 동포 단체장이 함께 참석했다.

관저 안마당에서 고유정, 볼가-혹 실무관 진행으로 먼저 김승직 테너가 애국가를, 막시밀리안 휘트 (Maximilian Fieth) 테너가 도이칠란트 국가를 경건하게 불렀다.

허 총영사는 환영사에 앞서  “대한민국 제13대 고 노태우 대통령(1988년2월-1993년2월)이 지난 26일 병환으로 사망, 우리 정부는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정했다”며 함께 애도의 묵념을 올리자고 제안, 모두가 함께 30초간 조의를 표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허 총영사는 먼저 리셉션에 참석한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단기란, 대한민국의 시조로 알려진 단군께서 태어난 해를 시작으로 하는 우리 대한민국만의 연대 호칭 방식으로 서양의 AD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기 4354주년은 우리나라가 건국한지 4354년이 되었다는 의미라면서, 우리의 단군은 예수그리스도 보다 2333년 전에 태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한·도이치 양국 간 외교관계가 수립된 것은 138년 전이지만, 당시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국호가 ‘조선’이었으며, 현대적 의미의 한·도이치관계는 1945년 대한민국이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벗어나서 독립국이 되면서 본격화되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허 총영사는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기간 중 도이칠란트가 의료지원국으로 참전했었다는 것이 2018년에 인정되었다고 밝히고, 이를 기념하여 지난 10월15일에는 서울에 있는 전쟁기념관 내 평화의 광장에 도이칠란트의 참전기념비를 세우고 그 제막식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도이칠란트는 한국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53년 5월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을 지원하기 위해 야전병원 파견의사를 유엔본부에 전달하고 이듬해에는 80여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부산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직접 의료진을 파견한 것은 전쟁이 끝난 후이지만, 의료진 파견의사를 유엔본부에 전달한 것이 전쟁 중이어서 6.25전쟁 참전 의료지원국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어 허 총영사는 50년대에 시작된 양국 간 상생역사는 60년대 들어와 파독 광부, 간호사로 본격화되고, 7-80년대에는 대한민국의 현대적인 산업발전에 도이칠란트 기술의 기여가 적지 않았고, 90년대 동·서독이 통일을 이루면서 한반도에 도이칠란트는 또 한 번 적지 않은 영감을 주기도 했으며, 2천 년대 이후 한국과 도이칠란트는 정치, 경제는 물론 학술 및 문화 분야에서도 우호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탄탄한 관계를 다져왔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기초위에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데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 총영사는 한독 현대사는 불과 70여년에 불과하나 선순환적인 상생역사를 잘 다듬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라이너 쉘러(Reiner Schoeler) 독·한협회 NRW회장이 축사를 했다. 쉘러 회장은 2333년전 고조선 건국부터 내려오는 역사를 설명하면서 4354년 개천절을 축하하고, 도이칠란트처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축하공연으로 장지우가 가야금으로 황병기 곡 ‘비단길’을, 이어 장지우, 배소연이 가야금과 플롯 이중주로 곽수은 곡 ‘가야금이 있는 풍경’을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테너 김승직이 가야금, 플롯 반주에 맞추어 베토펜곡 ‘Ich liebe dich’를 열창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이“양국의 발전과 평화를,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건배사를 외치며 잔을 높이 들었다.

한식과 현지식이 섞인 만찬을 나누면서 친교의 시간은 깊어만 갔다.

이날 리셉션은 부임 2개월여 된 허승재 신임 총영사가 새롭게 마련한 관저의 멋진 정원과 저절로 사색을 하게 만드는 도이칠란트 가을밤의 정취를 즐기면서 대한민국의 먹거리, 문화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우리의 국경절을 기념하고픈 뜻에 따라 관저정원에서 열렸다.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도이칠란트 10월 말 가을 날씨는 허 총영사의 기도 덕분인지 비가 내리거나 강풍이 불지는 않았지만 제법 쌀쌀하고 을씨년스러운 날씨였음에도 곳곳에 설치된 야외난로가 온기와 더불어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류, 한국의 명승지, 태권도 등을 소개하는 한국홍보영상이 비춰져 하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순 희 기자】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