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배 민주평통 유중아 부의장 북유럽협의회 방문

Frankfurt】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중동⸱아프리카(이하 민주평통 유중아) 지역회의 김점배 부의장이 2021년 9월 30일 19시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유중아 지역회의와 북유럽협의회 임원들을 IDO레스토랑(대표 이종서)로 초청,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유중아 지역회의 운영 등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지난 9월 1일부터 임기가 개시된 제 20기 민주평통 유중아 지역회의 부의장에 임명된 김점배 부의장은 소속 9개 협의회의 출범회의가 열리기 이전에 각 협의회를 직접 돌아볼 목적으로 영국 협의회에 이어 이날 북유럽협의회를 방문한 것이다.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은 김 부의장을 환영한다며, 다년간의 한인사회와 민주평통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좋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평통 상임위원인 손종원 북유럽협의회 수석부회장은 이렇게 부의장에 임명되자마자 협의회를 찾아 나선 김 부의장의 정성이 대단하다며, 다 함께 힘을 합쳐 제 20기에 잘 해보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김 부의장은 중동 지역에서 40여년을 거주하며 다년간 한인회와 한상, 민주평통에 몸담고 활발하게 활동해 온 경험을 토대로, 동포사회의 상호 존중과 협력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그 다음으로 정체성 강화에 역점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 협의회에 맞는 평화통일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유중아 지역회의에서 활발히 전개된 여성컨퍼런스 등 여러 사업도 계속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서는 참정권을 행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상견례 자리에는 김 부의장을 비롯해 북유럽협의회 박선유 회장, 수석부회장 손종원 상임위원, 프랑크푸르트 분회 김윤제 총무, 유중아지역회의 정다운 홍보분과위원장, 유중아지역회의 이성균 문화예술분과위원장, 북유럽협의회 이순희 기획홍보분과위원장, 김혜림 대외협력분과 위원장 등 8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아프리카·중동 한상총연합회장직을 맡고 있던 김점배 부의장은 지난해 9월 14일 제 7대 아프리카중동 한인회총연합회 회장직에 선출된 후 그 다음 달에 신임회장을 선출, 회장직을 넘겼다. 현재 민주평통 유중아 지역회의 부의장직과 아프리카·중동 한인회총연합회직을 겸직하고 있다. 아프리카·중동 한인회총연합회는 올 3월 사단법인 조직으로 거듭난 후, 향후 우물 구축과 개안사업, 마스크지원 등 아프리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김 부의장은 아프리카 오지의 물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평화의 샘물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업운영 외의 봉사활동에도 앞장서왔다.

전남 장흥 출신인 김점배 부의장은 1957년생으로 여수수산전문대를 졸업하고 동원산업, 천양수산에서 근무했다. 1981년 오만으로 진출해 선원으로 재외동포 생활을 시작한 그는 5년 만인 1986년 선장이 된 데 이어, 1993년에는 근무하던 한국해외수산이 경영난으로 선박을 매각하자 그 중 두 척을 인수해 ‘라사교역’을 세우고 수산업 기업가의 삶을 시작했다.

현재 회사명은 알카우스 트레이딩(AL KAUS OVERSEAS TRADING LLC.)이다. 그는 출어를 기피하던 소말리야 부근 해역에서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채 조업해 소말리아 어장을 블루오션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2020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