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2021‘한국의 소리’공연 개최

– 사회공헌행사로 의료진, 경찰, 복지기관 등 현지 사회필수 인력 300여명 초청-

Frankfurt】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금창록)은 9월 10일(금) “2021 한국주간 -한국의 소리(Klänge aus Korea) 공연”을 프랑크푸르트 알테오퍼(Alte Oper) 모짜르트홀에서 개최했다.

금 총영사는 공연 시작에 앞서“금번 행사는 그간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수고해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한 것이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많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치유하는데 기여해 주신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금 총영사는 이번 음악회가 한국과 도이칠란트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고 양 국민이 더욱 가깝게 지내며 서로가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원하였다.

공연은 먼저 한지호 피아니스트가 쇼팽 피아노곡 ‘연습곡 작품번호 10의 8번( Etude op.10-8)’, ‘스케르쵸 3번 작품번호 39(Scherzo no.3 op.39)’, ‘왈츠 작품번호 18(Waltz op.18)’, ‘폴로네이즈 작품번호 44(Polonaise op.44)‘, ’마주르카풍 론도 작품번호 5(Rondo a la Mazur op.5)‘를 연주했다. 이어 계속 열띤 박수갈채를 보내는 청중들에게 앙코르곡으로 ‘라벨 라발스(Ravel La valse)’를 선사했다.

한지호는 2014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독일 뮌헨 ARD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과 함께 청중상, 현대음악 특별상을 휩쓸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차세대 대표 피아니스트다.

2부 공연에서는 한국에서 온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 (문양숙), 거문고(오경자), 해금(김영미), 아쟁(박기영), 대금(박경미), 피리(강주희), 타악(연제준·이유진)- 이 한국 전통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현지인들 또한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현대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금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편곡한 ‘프랑크푸르트 아리랑(한국 전통 민요인 아리랑과 도이칠란트 클래식 음악과의 만남)’을  도이치인 첼로연주와 함께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프랑크푸르트시 적십자사 및 프랑크푸르트시의 협조로 도이칠란트 내에서 코로나-19와 분투하고 있는 의료진, 경찰, 복지기관 등 현지 사회필수인력 300여 명 및 동포사회 코로나 극복에 기여한 인사 50여 명이 초청되었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관객석을 절반으로 제한하여 간격을 유지하고 공연장 관람 규정을 엄격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공연에 관하여 프랑크푸르트시 청소년사회복지과 엔스-요엘 오팬(Jens-Joel Offen 부과장은 “장기화된 팬데믹 상황에서 고생하고 있는 현지 사회필수 인력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공연을 기획, 초청해 준 총영사관 측에 깊이 감사한다.”면서 “도이칠란트 사회와 함께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피력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시 적십자사 직원 카롤리네 블레쉐케(Caroline Blescheke)는 “한국인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과 한국 전통음악을 통해 그간의 피로를 잊고 멋진 음악의 세계를 경험하였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도이칠란트 주요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드샤우(Frankfurter Rundschau)지는 9월 8일자 기사에서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 방역에 투입된 인력들의 노력을 평가하고 연대감을 보여주기 위한 보기 드문 감사행사”라고 언급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