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한인글뤽아우프회 파독광부 58주년 기념 문화행사

Hamburg】재독한인북부글뤽아우프회(회장 허채열)가 파독광부 58주년 기념으로 문화행사를 우리나라 전통 물레방아가 있는 기프호른 세계풍자박물관(Internationales Mühlenmuseum Gifhorn)에서 열었다.

2021년 8월 27일 열린 기념행사에는 마티아스 네어리히( Mattias Nerlich) 기프호른(Gifhorn)시장, 호어스트 브로벨(Horst Wrobel) 세계풍차박물관장, 정기홍 주함부르크 대한민국총영사, 이병호 부총영사 등 내빈과 북부한인글뤽아우프회 회원,가족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호 부회장(함부르크한인회 수석부회장) 진행으로 국민의례를 하고 허채열 회장 인사말을 전했다. 허 회장은 참석한 글뤽아우프회원들과 가족들을 환영하고 함부르크 한인단체장, 뤼벡(Lübeck) 우리교회 김은용 목사 등에 감사하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랐다. 허 회장은 “김순복 전 하노버한인회장의 수고로 이곳 세계풍차박물관에서 기념행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사의를 전하면서 김 전 회장을 소개했다.

이어 방미석 함부르크한인회장 축사(대독 김진호 부회장), 마티아스 네어리히 기프호른시장 축사 겸 환영사, 호르스트 브로벨 관장 환영사, 정기홍 함부르크 총영사 인사말 등이 이어졌다.

마티아스 네어리히 시장은 많은 한국 분들이 기프호른시를 방문하여 반갑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환영사를 전했다.

정 총영사는 글뤽아우프 58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문화탐방으로 평창물레방아가 있는 아름다운 이 곳까지 올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감격스럽다고 하였다.

이어 정 총영사는 “60, 70년대 우리나라가 어렵던 시절에 독일에서 여러분들이 벌어 들인 외화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어 우리 국민 모두가 감사한다.”고 했다. 또 제 2고향인 독일 땅에서 우리 정체성을 살리고 우리 문화를 계승하며 2세들을 잘 키워낸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기원했다.

호어스트 브로벨 박물관장은 “박물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의 평창 물레방아를 세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고, 본인도 서울까지 다녀왔으며, 김순복 전 회장의 노력으로 2003년 8월 22일 평창 물레방아를 이곳에 세우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브로벨 관장은 김순복 전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축하공연으로 함부르크 여성합창단(단장 김금례)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도이칠란트 민요‘들장미(Röslein auf der Heiden, 작시 요한 볼프강 혼 괴테, 작곡 후란츠 슈베르트)’를 한국어와 도이치어로 부르고 두 곡을 더 불렀다.

끝으로 참석자 모두가 함께 평창 물레방아 소리에 맞추어 우리민요‘아리랑’을 흥겹게 불렀다.

축하공연 후에는 김순복 전 회장 안내로 세계풍차박물관을 탐방하며 전기가 발명되기 전의 풍력, 수력을 이용한 동력 제조 시설들을 둘러보며 견문을 넓혔다.

한편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오전 9시 대절버스편으로 약 150KM거리의 세계풍자박물관으로 향했던 글뤽아우프 회원과 가족 58명은 오후 7시경 함부르크 담토어역 앞에 돌아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 정 명 옥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