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탕면, 팔도 라볶이 유해물질검출 해당수입업체 리콜 및 환불 조치

도이칠란트 소비자보호식품안전청 웹사이트  및 국내·도이칠란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이칠란트 수출용 팔도 ‘라볶이’(유통기한: 2022.2.27.)와 농심 ‘모듬해물탕면’ (유통기한: 2022.1.27., 2022.3.3)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어 해당 수입업체에서 리콜 및 환불 조치 중이다.

PALDO RAMEN RABOKKI Instantnudeln 수입업체는 Panasia DE Handels GmbH이며

주소는 Robert-Koch-Str. 1a, 63128 Dietzenbach 이다.

NONG SHIM Instantnudeln Seafood Ramyun 수입업체는 Kreyenhop & Kluge GmbH &Co. KG 이며

주소는 Industriestr. 40-42, 28876 Oyte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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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김강립 처장)는 유럽에 수출한 라면에서 2-클로로에탄올(2-Chloroethanol, 이하 2-CE)이 검출됐다는 정보에 따라 9일부터 현장조사 및 관련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 이하 EO)는 검출되지 않았고 일부 제품과 원료에서 2-CE가 검출됐으나 인체 위해 우려는 없는 수준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농심 ‘수출모듬해물탕면’과  팔도 ‘라볶이 미주용’이다. 앞서 유럽연합의 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은 해당 라면에서 1급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가 EU 기준치의 최고 148배가 검출됐다고 회수 명령을 내렸다. 각 유럽 국가에선 해당 제품 판매가 즉시 중단됐다.

식약처 조사 결과, 농심 수출용 모듬해물탕면 야채믹스 원재료 6가지 중 수입산 건파에서 0.11mg/kg, 내수용 완제품(모듬해물탕면)의 야채믹스에서 2.2mg/kg의 2-CE가 검출됐다. 내수용 농심 모듬해물탕면 야채믹스에서도 2.2㎎/㎏의 2-CE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수출용 완제품이 제조공장에 남아있지 않아 원재료인 밀가루, 야채믹스(원재료 6가지 개별검사), 분말스프를 검사했고 내수용은 완제품(모듬해물탕면의 면, 분말스프, 야채믹스 각각)을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팔도 제품은 업체 보관중인 수출용 완제품 팔도 라볶이 미주용과 내수용 완제품 팔도 라볶이를 검사했다. 수출용 완제품 팔도 라볶이 미주용의 분말스프에서 12.1mg/kg의 2-CE가 검출됐고 내수용 완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에틸렌옥사이드는 미국, 캐나다에서 농산물 등의 훈증제, 살균제로 사용된다. 흡입독성으로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2-클로로에탄올은 에틸렌옥사이드의 반응산물로서 EU 규정에 따라 EO와 2-CE 합을 EO로 표시한다.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독성이 강해서 흡입하거나 피부로 흡수되면 독성 증상이 나타난다.

식약처는 검출 제품에 대한 위해평가에 대해서는 3세 이상의 전 연령에서 해당 제품 섭취를 통한 2-CE의 노출수준은 모두 ‘위해우려 없음’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다만, 2-CE는 비의도적으로 오염되거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 14~16일 식품위생심의위원회의 전문가 심의를 거쳐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은 30mg/kg이하, 영유아를 섭취대상으로 하는 식품(이유식 등)은 10mg/kg 이하로 잠정기준을 설정했다.식약처는 2개 검출제품(농심 모듬해물탕면 야채믹스, 팔도 라볶이 미주용 분말스프)에 대해 개별 원재료(약 18종) 검사 등 원인조사를 할 계획이며, 해당 영업자에게도 자체적으로 오염경로와 원인 등을 파악해 개선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2-CE가 검출된 2개 업체(농심, 팔도)에 대해서는 ‘검사명령’을 시행해 검출된 품목에 대해 공인검사기관을 통해 EO와 2-CE 검사를 실시하고 식약처에 검사 성적서를 제출토록 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2-CE는 EO와 달리 발암물질로 분류되지 않고 비의도적으로 오염되거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인체노출안전기준을 고려해 잠정기준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다소비 식품에 대한 안전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식품만 국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