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제20기 해외 자문위원 위촉과 조직편제 개편(2)

왜 프랑크푸르트지회가 되어야 하는가?

어떤 기관이나 시설을 신설할 때 중요시되어야 하는 것은 그 지역의 적합도와 그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를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여기서는 소문으로 지회설립지라 일컬어지는 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 관할지역과 경쟁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의 면적, 인구 등과 그 주변 환경을 비교분석해 보았다.

지회설립을 원하기로는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 한인이나 본분관 관할지역 한인이 대동소이 할 것으로 간주, 생략했다.

비교결과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이 전체인구수, 한인수, 면적 등 모든 부문에서 본분관 관할지역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그 외의 주변 환경도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이 우수했다.

따라서 결론을 말하자면 도이칠란트지역의 지회설립 티오(T.O.)는 프랑크푸르트에 돌아가야 한다.

1.도이칠란트 연방공화국 각 주별 인구수

도이칠란트관청에 등록된 총 도이칠란트 거주 인구수는 약 8천3백17만 명이다. 각 주별 인구는 아래 도표와 같다.

출처: 도이칠란트통계청 Statista, 2019년 12월 기준

◇ 본분관 관할지역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17,947,000명, 라인란트-팔츠 4,094,000명, 자알란트 987,000명 합계: 23,028,000명, 도이칠란트 전체 인구의 27.7%

◇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

헤센 6,288,000명, 바이에른 13,125,000명, 바덴-뷔르템베르크 11,100,000명,  합계 30,513,000명. 도이칠란트 전체 인구의 36.7%

→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관할지역 인구수가 본분관 관할지역 인구수보다 7백4십8만5천 명이 더 많다.

2. 도이칠란트 내 한인분포도

전세계 해외 거주 한인수는 2019년 기준으로 749만3천587명, 도이칠란트내 거주 한인수는 2019년 기준 총 4만4천864명으로 전 세계 해외 거주 한인수의 약 6,53%에 이른다.

                                                                      출처: 재외동포현황  2019 외교부

◇ 본분관 관할지역: 2019년 기준 11,692명으로 전 세계 해외 한인수의 1,7%에 달한다.

◇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 2019년 기준 19,780명으로 전 세계 해외 한인 인구의 2,88%에 달한다.

→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 한인수가 본분관 관할지역 한인수보다 8천88명이 더 많다.

3. 도이칠란트 각 주별 면적 비교(단위 km²)                               

◇ 주본분관 관할지역: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34,112, 라인란트-팔츠 19,858, 자알란트 2,571, 합계 56,541km²

◇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 헤센 21,116, 바덴-뷔르텐베르그 35,748, 바이에른 70,542, 합계 127.406km²

→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 면적이 본분관 관할지역 면적보다 7만865km²가 더 넓다. 즉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 면적은 본분관 관할지역 면적의 2배보다 더 넓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홈페이지 와  본분관 홈페이지에 실린 공관소개 내용이다.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은 도이칠란트 중남부지역인 헤센(Hessen), 바이에른(Bayern),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등 3개주를 관할하며, 이 지역에는 전체 도이칠란트인구의 37.7%가 거주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인구의 30% 이상이 외국 국적일 정도로 국제적인 도시이다. 또한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 3개주에는 본분관 관할지역은 물론 도이칠란트 내 다른 공관 관할지역과 비교하여도 월등히 많은 2만여 재외 한인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Daimler, BMW, Bosch, Siemens, Allianz, Hoechst, BASF 등 도이칠란트 유수 기업은 물론, IT(정보통신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분야 첨단산업, 그리고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 및 연구소도 소재하고 있다. 도이칠란트 GDP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3개주는 도이칠란트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이 소재한 헤센주는 우리나라 진출기업의 약 80%가 소재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유럽 진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바이에른 및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간 경제ㆍ통상, 과학기술, 학술ㆍ문화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과 도이칠란트연방은행(Deutsche Bundesbank) 등 정책은행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 200여개 은행이 밀집되어 있는 유럽의 경제ㆍ금융 중심지이자 항공ㆍ육상 교통 허브이기도 하다.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로 인해 다수의 금융관련 기관들이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자본시장 거점으로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우리 총영사관은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한-독간 경제교류 확대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참고: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웹사이트)

주본분관은 도이칠란트 중서부에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라인란트-팔츠주, 자알란트주를 관할하고 있다. 이 3개 주에는 도이칠란트 전체 인구의 28%가 거주하고 있으며, 전 도이칠란트 국내총생산(GDP)의 27%를 차지하는 경제적으로도 비중이 큰 지역이다. 더욱이 4만여 명의 전체 재독한인 중 1만 명 이상이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고, 자알란트 주에는 KIST Europe 연구소가 소재해 있어 우리나라 경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쾰른대성당, 에센 탄광단지 등 5개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소재해 있을 뿐 아니라, 저명 오페라 극장과 박물관이 밀집해 있어 유럽에서도 문화 자산이 풍부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공관이 소재해 있는 본(Bonn)은 1990년 도이칠란트 통일 전까지 서독의 수도였으며, 1999년 베를린으로의 수도 이전에도 불구하고 본-베를린 법에 따라 아직도 연방 국방부, 보건부, 교육연구부, 환경부 등 6개 연방부처의 본청과 3개의 헌법기관, 그리고 30여개의 연방청이 소재해 있다. 또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및 유엔자원봉사단(UNV) 등 19개 유엔기구 사무국과 지역사무소가 위치해있으며, 유엔대학(UNU) 등이 있는 5대 유엔 도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참고: 본분관 홈페이지)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