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2021년 신년사

2021년 새해에 무사안녕, 만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사다난,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대전에 버금가는 충격과 어려움에 처했던 2020년도가 저물고, 희망찬 2021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2020년은 지금까지 인류가 상상하지 못했던 위기에 직면해 다가오는 미래 세계를 위해서 인류가 지켜야할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의 창궐로 인해 나라와 이웃 간에 담을 쌓고 거리를 두는 생활에 익숙해 진 반면에 인류공동체로 공생공영의 실천만이 인류가 살아갈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한인 공동체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부모자식 간에도 만나기 어렵고, 이웃의 아픔을 보고 쉽게 손을 내밀어 잡아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웃에 대한 배려와 멀어졌던 거리가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로 연결되어 감동의 시간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세계한인회장 대회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만나게 된 200여 곳의 한인회장님들, 유럽한인 100년의 발자취 출판기념 행사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 참여하신 분들과 반갑게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환한 미소들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어려운 2020년에 “유럽한인 100년의 발자취”를 성공적으로 출판을 하게 된 것은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신축년(辛丑年)인 2021년은 소의 우직함과 성실함 그리고 묵묵히 주어진 일을 다하며, 마지막에는 스스로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멸사봉공(滅私奉公)의 모습처럼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100년 동안 유럽의 한인들은 이억만리 이국 땅에서1차 대전의 참화로 희생당한 병사들의 시신을 거두고 도시를 건설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였습니다.

전쟁의 참화로 조국이 폐허가 된 뒤에는 독일로 건너와 광부로 간호사로 근대화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그 후 유럽에 진출한 기업들은 높은 경쟁의 파고를 넘어 각고의 노력 끝에 세계화의 목표를 이뤄내었습니다. 운명적으로 유럽한인사회는 대한민국의 건국으로부터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대국을 이룬 오늘날까지 마중물 역할을 해내었습니다.

밝아오는 2021년은 유럽한인사회와 함께 전세계에 살고 있는 750만 재외동포들이 손에 손을 잡고 분단의 벽을 넘어, 한반도 통일의 원년으로 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유제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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