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한국정원은 언제 복원되나?

▲ 사진은 복원공사가  끝난 괴테투룸

프랑크푸르트한국정원은 언제 복원되나?

FRANKFURT】 프랑크푸르트의 명소이며 한국의 랜드마크이던 프랑크푸르트한국정원이 3년 넘게 개방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다.

2017년 5월 1일 새벽 프랑크푸르트 시내 그뤼네부엌파크(Grueneburgpark)에 위치한 한국정원 ‘풀이슬루’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전소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정원 출입구에는 2019년 11월 11일부터 조경공사로 인해 방문을 금지한다는 팻말이 붙어있으나 공사인력이나 공사현장은 보이지 않고, 낙엽과 연못터에는 갈대만 무성하다.

 

3년 전인 2017년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목조건축물들이 방화로 수난을 겪었다. 5월 1일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 ‘풀이슬루(목조누각, 2005년 준공)’를 시작으로 6월 1일 베트만파크(Bethmannpark)의 중국정원 파빌리온 ‘청심사(淸心榭, 목조+시멘트건물, 1989년 준공)’, 10월 12일 프랑크푸르트 작센하우젠지역의 ‘괴테투룸(Goetheturm, 목조타워, 높이 43m, 1931년 준공)’ 등이 연쇄 방화로 소실되었다. 한국정원 풀이슬루와 괴테투룸은 형체도 몰라보게 전소되었고, 중국정원 청심사는 창문, 지붕 등이 불탔었다.

 

그 이후 중국정원 ‘청심사(淸心榭)’는 2018/19년 복원공사를 마치고 지난 해 10월 재개장하며 30주년을 자축했다. 중국정원을 방문해 보니 평일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눈에 띠었다. 유치원 어린이를 시작으로 남녀노소가 평화롭게 초가을의 중국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

 

괴테투룸은 2019년 11월 공사를 시작, 금년 7월 리히트훼스트(Richtfest, 상량식)를 하고 완공해,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한국정원 풀이슬루 공사는 아직 첫 삽도 못 뜨고 있다. 지난 해 정원 조경공사를 한다며 겨우 나무 몇 그루 심고, 화초와 잔디 등을 심었다. “’풀이슬루’가 불탔는데 웬 조경공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2005년 첫 조경공사가 완전 한국전통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고 2018년 한국에서 현장답사차 온 관계자(조경학 교수)가 답변했다.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금창록)에 공사지연에 대해 문의해 보니 “지난 해 조경공사를 했고, 금년 초 풀이슬루 복원 공사도 시작하려 했으나 코로나 19 팬더미로 인해 인부 등 관계자 입국이 쉽지 않아 지연되는 실정이라고 답했다.

프랑크푸르트한국정원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서적박람회 한국 주빈국 참가기념으로 우리정부가 건축하여 프랑크푸르트시에 기증했다. 한국정원 관리관청인 프랑크푸르트 녹지청(청장 Dezernent: 로제마리 하일리히=Rosemarie Heilig)에서는 2018년 화재보험에서 나오는 보험금만으로는 한국정윈 복원공사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프랑크푸르트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 3만유로가 넘는 온정의 손길을 모았다.

프랑크푸르트 한인사회에서도 공사기금 모금을 위한 자선음악회(프랑크푸르트 한인하모니앙상블,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도 열고 십시일반 모금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한국정부에서는 한국정원 복원공사비로 2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018년 전(前)총영사가 밝히기도 했다.

한편 금 총영사는 지난 해 12월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송년문화행사 축사를 통해 “한국정원 복원공사가 2020년 상반기에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인동포들은 한국정원이 하루빨리 옛 모습을 되찾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 유 종 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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