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베한인회 창립30주년기념 한·독 문화 친선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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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베한인회 창립30주년기념 한·독 문화 친선의 밤

KLEVE】 클레베한인회(회장 박학자)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2020년 2월 1일 16시 30분부터 중부도이칠란트 베드부엌 하우(Bedburg-Hau) 성 안토니우스 신부관(St. Antonius Pfarrheim)에서 ‘한·독 문화 친선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청사초롱이 행사장 입구에서 환하게 밝히고 실내를 장식한 30주년 상징물이 시선을 끌며 잔치분위기를 살렸다. 식전축하공연으로 우리의 전통악기 북(박계순)과 장구(최미순) 공연이 펼쳐졌다.

맹은상 사무총장 사회로 국민의례를 하고 박학자 회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에서 해외 동포들이 새로운 한반도 만들기에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포사회의 단결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한인회가 서로 믿고 의지하는 성숙한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하였다. 더불어 박 회장은 희망차고 기쁨이 넘치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날로 발전하는 클레베한인회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지금까지 클레베 한인회를 이끌어온 선배 원로들께 사의를 전했다. 박 회장은 독일 통일 30주년을 강조하며 현재는 약간 어려움이 있지만 남북관계 잘 풀려 남북이 공동 번영하는 한반도가 되기를 바랐다. 또한 그는 행사준비에 수고한 박학자 회장 이하 임원들에게 고마운 뜻을 전하고, 회원 모두 소원 성취하는 건강한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축사에서 먼저 클레베한인회원들의 새해 건강과 만복을 빌었다. 이어 설날의 유래를 도이치어로 설명하였다. 설날 1500여 년 전 역사, 세배, 세뱃돈 등에 관해 소상히 설명, 참석한 도이치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울리히 크닉크램(Ulrich Knickrehm) 고흐(Goch)시장이 축사를 전했다. 크닉크램 시장은 박학자 회장의 초청으로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고 인사했다. 또 이러한 한.독 문화교류를 통해 우호관계가 발전되며, 특히 2세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계승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에게 만복과 함께 행복한 새해가 되고, 오늘 좋은 잔치가 되기를 기원했다.

2부 문화행사 첫 순서는 뒤셀도르프에서 온 가온소년소녀합창단(단장, 피아노: 신상희, 지휘: 천영진)이 공연했다. ‘에델바이스’를 부르고, 이어 박찬주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홀로 아리랑’, 또 ‘손잡고 같이 가보자’등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피아니스트 정태성의 프란츠 리스트(v. Franz Liszt) 곡‘Konzertetuede Nr. 3’‘Un Sospiro’독주가 있었다.

주낙언 회원이 하모니카로 아들 정태성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아리랑’, ‘노들강변’등을 수준 높게 불었다. 주낙언 회원의 흥겨운 우리가락 연주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박학자 회장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잔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른 행사에 참석하고 오느라 좀 늦게 도착한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본분관 이두영 총영사가 축사를 전했다. 이두영 총영사는 축사에서 먼저 새해 만복을 기원했다. 이어 “오는 길에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참 좋은 고장이라고 생각했다며 좋은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동포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기쁘고 반갑다”고 인사했다. 또한 이 총영사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클레베 한인회와 본분관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교류하며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선유 회장이 이성철 전(제10대)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노고와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최미순, 박계순 씨가 흥춤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이두영 총영사, 크닉크램 시장, 박선유, 유제헌 회장, 문정균 간호협회장, 하성철 독도지킴이단장, 고창원 파세연회장, 김학순 전(제18기) 민주평통 북유럽협 간사, 김상근 재독호남향우회장, 김이수 재독영남향우회장 등 외부에서 참석한 내빈들이 소개되고, 박학자 회장은 이두영 분관장과 Ulrich Knickrehm시장, 박선유, 유제헌 회장에게 글레베한인회 방문에 감사하는 선물을 전달했다.

통돼지 바비큐를 곁들이 푸짐한 산해진미 만찬이 끝나자, 10대부터 80대 남녀노소 93명으로 구성된 카니발 클럽 Die Kolping Prinzengarde 2020 Goch 팀이 악대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카니발 구호인 ‘헬라우’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흥겨운 음악과 율동이 참석자 모두를 흥겹게 했다. 타 한인회 잔치에서는 볼 수 없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박학자 회장이 카니발팀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해학과 유머, 웃음이 넘쳐났다.  카니발팀이 박학자 회장에게 최고의 명예 Hoechten Orden을 전하며 감사했다.  내빈들과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카니발 팀이 퇴장했다.

가온 소년소녀합창단이 다시 나와 ‘연가’,‘고향의 봄’등을 열창했다. 고향의 봄을 노래할 때는 관객들도 따라 부르며 향수에 취했다. 이어 회원 노래 장기자랑 등으로 흥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주최측에서는 참석자 모두에게 초콜릿, 인삼사탕, 포도당정제 등이 가득찬 복주머니를 하나씩 선물로 나누어주는 성의를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 이 순 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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