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 교민(동포) 노래자랑’ 성황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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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부르크한인회 ‘2020년 새해 교민 노래자랑성황리 열려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관 총영사 민주평통 의장 표창수상 축하
김학성 주함부르크총영사관 부총영사 ‘제16회 발로 뛰는 영사상’ 전수

함부르크한인회(회장 방미석)가 ‘2020년 새해 교민 노래자랑’ 행사로 또 한 번의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9월 22일 ‘함부르크한인회 창립 55주년 기념식 및 아리수문화예술단 초청공연’ 이래 3개월 여 만에 두 번째 350여명 이상 관객 동원의 역사를 쓴 것이다. 노령화가 심각한 재독 한인 동포사회에서 한인회 잔치에 300명 이상 참석은 실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더욱이 함부르크는 독일 내 4개 공관 관할구역 내 한국인(국적불문) 거주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어서 더욱 그렇다. 2019년 9월 펴낸 한 통계에 의하면 주함부르크총영사관 관할 내에는 4,960명이 거주하여,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내 19,780명, 주본분관 내 11,692명, 주독일대사관 내 8,432명에 이어 가장 적은 한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25일(토) 함부르크한인회는 루돌프 스타이너하우스를 입추의 여지없이 꽉 메운 한국인들과 현지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0년도 새해잔치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더 나누리’ 소속 6명의 가수와 밴드를 초청, ‘2020년 새해 교민 노래자랑’을 펼쳤다. 15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둥지’를 신명나게 부른 김성호 씨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돼 500유로의 상금을 받았으며, 2등상은 ‘유리벽 사랑’을 부른 김경열 씨가, 3등상은 ‘사랑을 위하여’를 부른 김원자 씨가 수상했다.

1부 행사는 장미자 행사부장이 사회를 맡아 한국어와 도이치어로 진행했다. 국민의례 후, 고운 한복 차림의 함부르크한인학교 어린 학생 9명이 무대에 올라 ‘설날’ 노래를 부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세배를 올려 1세대 어르신들을 어릴 적 추억 세계로 이끌었다. 마지막은 팔순이 넘은 조병무 씨가 연주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도이칠란트국가’의 애잔한 선율을 타고 흐르는 하모니카 소리로 장식했다. 조 씨는 55년 전인 1965년부터 함부르크에 살다가 지금은 브레멘에 사는데도 함부르크한인회장들이 늘 잊지 않고 행사 때마다 초청해주어서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혀 한인회와 한인회장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게 했다.

방미석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라며, “희망찬 2020년 경자년 쥐띠 해에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희망찬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그리고 그는 행사장을 찾은 모든 이들과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한인회 임원 및 후원자,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한국에서 함부르크를 찾아준 가수와 밴드를 큰 박수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 회장은 4월1일부터 6일까지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총영사관에서 실시된다고 알리고, 2월15일까지 꼭 사전 등록 신청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 즐기고 저녁식사를 꼭 드시고 가시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는 축사에서 “올해는 흰쥐의 해 ‘경자년’인데 쥐는 영민하고 지혜롭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흰 쥐는 강인한 지도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간다고 한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60년 전 1960년 경자년에 4.19 의거로 이 혁명을 통해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고 한국을 민주주의에 이끄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 총영사는 또 “작년에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 등 한국의 정치상황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올해도 4월 총선을 기점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한국이 선진 민주사회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수여하는 ‘2019년 평화통일기반 구축 유공자 포상’에서 의장(문재인 대통령) 표창을 받은 신성철 총영사의 수상 축하 순서가 이어졌다. 표창 전수식은 전날인 1월24일 주함부르크총영사관에서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이어 함부르크한인회 추천으로 ‘재외동포신문 선정 제16회 발로 뛰는 영사상’을 수상하는 주함부르크총영사관 김학성 부총영사에게 상이 전수되었다. 김 부총영사는 동포 관련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동포들과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이어온 공로로 이번 상을 받았다. 수상소감으로 그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여러분이 추천해줘서 상을 받으니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교민노래자랑은 한국에서 온 연예인이 진행을 맡았다. 사전에 치러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5명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사전 교습이라도 받은 듯 저마다 훌륭한 노래 솜씨를 보여 주었다.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노래자랑 시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팻말을 든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하고, 지인이 출연할 때면 몰이 박수를 보내는 등 열띤 각축전 끝에 1등은 30대 최연소 출연자 김성호 씨가 ‘둥지’를 신명나게 불러 연장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1등을 거머쥐었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신성철 총영사가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방미석 한인회장이 ‘무조건’을, 김학성 부총영사가 ‘사랑만은 않겠어요’를 열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더 나누리’ 소속 6명의 가수와 밴드가 선보이는 신명나는 음악과 유머에 참석자들은 함께 웃으며, 같이 즐거워하면서 이국에서의 설 명절을 더불어 유쾌하게 보냈다.

【 이 순 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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