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WIN SPAIN, 2019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와 마드리드 한인회
2019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여성의 역할

Madrid=Spain】 2019년 11월 17일 마드리드 북부 산치나로 문화원에서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 부(회장 이인자, 이하 KOWIN SPAIN)와 마드리드 한인회(회장 강영구)가 함께 한 세계 문화 축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해 열린 “2018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한마당 문화 축제”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올해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강연회를 추가하여 “ 2019년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와 현대 여성의 역할”이란 이름 아래 열렸다.

전통 춤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스페인,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칠레, 필리핀, 미국, 볼리비아 8팀이 참가했다. 특히 한국 팀으로는 “베를린 간호요원회” 무용팀 “가야”(1983년 창단)무용단이 초청되어 기대를 모았고, 스페인 팀으로는 “몬세 산체츠 아카데미”에서 플라맹코 팀과 미국 팀 스트릿 댄스 무대를 준비해 더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코윈 스페인 김지원 재무부장의 진행 아래 식전 행사로 KOWIN과 KOWIN SPAIN의 소개와 활동을 알리기 위한 주제 영상과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KOWIN는 전 세계 한인 여성의 화합과 여성 인재 발굴을 도모 하고 있으며, KOWIN SPAIN은 이날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를 통해 스페인과 한국뿐 만 아니라 더 많은 나라들과 소통하며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친교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첫 순서로 “현대 여성의 역할 “이라는 주제 아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강연으로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일들을 재조명해준 박재연 강사는 동영상을 통해 상세한 설명도 곁들여주어 청중들의 이해를 도와주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을, 지난 역사의 기억들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의 증인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는 현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능한 많은 문화 컨텐츠로 그들과 그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기억하자는 것이었다. 짧은 강연이었지만 한국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잘 몰랐던 한인 차세대들이나 현지인들에게 새로운 사실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듯하여 뿌듯한 시간이었다.

위안부 행사 강연을 마친 후, 이인자 코윈 스페인 회장은 개회사에서 작년에는 바쁜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한 전홍조 대사님과 함께 행사를 주관하게 된 강영구 마드리드한인회장님에 대한 감사 인사와 이번 행사를 위해 참가한 미국, 루마니아, 볼리비아, 스페인, 우크라이나, 칠레, 필리핀과 독일 베를린에서 온 한국팀을 대표한 가야무용단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참석해주신 관중들에게 흥겨운 축제의 날이 되기를 기원하였으며, 전홍주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는 축사에서 8개국의 민속공연단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하고, 문화는 다양성이 생명이라며 내년에도 더욱 많은 국가들이 참가하여 문화의 다양성이 더욱 증진되길 기원하고, 인권분야에서 핵심 화두가 되고 있는 ‘여성의 역할 강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그야말로 여성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이 행사가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원하였다.

이어서 강영구 마드리드한인회장은 8개의 참가국들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의 문화를 감상하고 이해하며 우의를 다지는 기쁘고 보람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하고,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각국 참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축사에 이어 매년 행해지고 있는 코윈 스페인 장학금 수여식이 이어졌다. 이 장학금은 상반기에 실시한 음식바자회의 수익금으로 일부는 차세대 장학금과 지원금으로 또 일부는 이웃사랑나눔 성금으로 예산이 책정된 것으로 한인 차세대 “최송희”양과 현지인” 훌리아 곤잘레스 레돈도” 양이 선발되어 장학금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코윈 스페인은 장학금 외에도 대구 한다솜모꼬지 봉사단체에 매년 후원금을 보내어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성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보내주고 있다.

장학금 수여식 후 1, 2부로 나뉘어 진행 된 행사에서는 각 8개국 참가 팀의 다양하고 멋진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다. 1부의 시작을 알린 스페인 팀의 플라멩코는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플라멩코 라이브 연주와 노래는 공연을 한 층 더 빛냈다. 관객들은 스페인 팀의 무대가 끝나자 “올레”를 외치며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스페인 팀에 이은 루마니아 팀은 흥겨운 리듬에 맛깔 나는 추임새까지 어깨가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무대였다. 우크라이나 팀은 노래와 댄스 그리고 12현의 작은 기타의 일종인 반두리아 연주로 다채롭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젊은 무용수가 연속적으로 빠르게 안고 일어나는 동작을 하는 부분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감탄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칠레 팀(칠레 전통 춤 클럽)에서는 이스터 섬의 전통 춤을 선보였다. 깃털 달린 왕관과 조개, 소라가 달린 목걸이 등 화려한 의상은 뮤지컬 공연 그 자체였다. 필리핀 팀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나무 신을 들고 춤을 추는 “Bakya”를 선보였다. 의상부터 무대에 쓰이는 도구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이들이 이 무대를 진정 즐기는 것과 동시에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 무대에 이어서 가장 고대하던 한국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고운 한복과 족두리에 화려한 부채를 들고 입장하는 순간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었다. 커다란 부채를 접고 펴며 곡선을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무대에 관객들은 “아름답다”를 연발했다.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한국 팀 공연에 이어 1부 마지막 팀은 스페인 미국 댄스 팀으로 힙합, 팝핀, 펑키 등의 미국 스트릿 댄스를 선보였다. 이들의 흥겹고 멋진 무대로 1부의 막이 내렸다.

10분 휴식 후 이어진 2부에서는 1부의 팀들이 더 다채롭고 멋진 무대 및 1999년 마드리드에 창립되어 오랫동안 그들의 전통을 잇고자 노력해 온 볼리비아 전통 팀 공연이 있었다. 볼리비아 “오루로 카니발”의 화려하고 강렬한 악마가면을 쓰고 추는 “디아블라다” 춤을 선보였다.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멋진 무대였다. 행사의 마지막 공연은 한국팀의 북춤이었다. 북의 흥겨운 리듬 속에 관객과 참가자들 모두 흥겹게 즐기며 무대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연 관람을 마친 관객들은 8개국의 참가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보며 어우러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각 국의 참가자들은 작년보다 훨씬 더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코윈 스페인의 이 행사는 단순히 한국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의 민속춤과 전통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교류의 장”이라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사: KOWIN SPAIN 정누리 사무총장 】 【 사진촬영: 이 승 현 Lee, Hyun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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