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마인한인간호사회 ‘한국 문화의 날’ 행사 개최

라인마인한인간호사회 ‘한국 문화의 날’ 행사 개최

추석날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 전통홍보

Wiesbaden】 라인마인한인간호사회(회장 김선남)가 추석을 맞이하여 2019년 9월13일 오후 5시 비스바덴 카톨리쉐 상크트 킬리안 (St. Kilian)교회 강당에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김수정 부회장 진행으로 먼저 국민의례를 한 뒤 김선남 회장이 기념사를 했다. 김 회장은 “금년 3월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임명받은 김선남 회장이라고 인사하며 참석한 회원들을 환영했다. 이어 1985년에 창립되어 35년 역사를 가진 ‘비스바덴간호사회’가 금년 정기총회에서 ‘라인마인한인간호사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알렸다.

김 회장은 “임기동안 재독한인간호협회를 위시하여 재독한인총연합회, 각 지방한인회 등과도 교류, 협력하면서 열심히 노력하여 라인마인간호사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우리 명절 추석을 맞아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문화와 예절 등을 알아보고 또 향수를 달래보려고 ‘라인마인간호사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준비했으니 정겹고 뜻 깊은 시간을 즐기시라고 권했다.

30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와 함께한 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고유 명절인 추석날 이런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정서를 홍보하는 라인마인간호사회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재독한인간호협회가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함께 시행 중인 재독한인복지사업에 관해 설명하며 협조와 동참을 바랐다.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관 이한일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먼저 행사개최를 축하하고 “그동안 기후, 언어, 식습관, 문화 등 모든 것이 낯선 땅에서 온갖 역경을 이겨내시고 잘 자리 잡으신 여러분들을 존경한다”고 사의를 전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오늘처럼 현지사회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문화 전도사’ 역할까지 수행하시는 여러분들을 보고 저도 더 노력해야 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영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한국과 도이칠란트는 우호, 협력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나라는 도이칠란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인정받는 30-50클럽국가로 성장했고, 또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이 부총영사는 “우리나라는 정부개발원조(ODA, 2017년 22억USD) 뿐만 아니라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레바논, 남수단 등 12개국에 1,000여명을 파견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국가위상에 걸 맞는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자랑스러운 조국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김수정 부회장이 1985년 창립되어 35년 역사를 가진 비스바덴간호사회가 초대 송재간, 2대 김순녀(귀국), 3대 김수정, 4대 김외자, 5대 이진교, 6, 7대 김선남, 8대 오성옥, 9대 문명숙, 10대 오운찬, 11,12대 김수정, 13대 김선남 회장 순으로 이어 왔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도 정기총회에서 ‘라인마인한인간호사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회원 거주 범위를 확대하고, 김선남 회장을 추대했다는 등의 연혁보고를 했다.

이어 초대 송재간, 3대 김수정, 4대 김외자, 5대 이진교 등 참석한 역대회장들이 소개되고 각각 인사말을 전했다.

“비빔밥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하고 또 우리 민족의 통합정신을 알리기 위해 차렸고 또 추석음식 송편을 준비했다”는 주최측의 설명을 들으며 참석자들은 다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문정균 부회장이 진행한 문화행사에서는 먼저 한국의 고유명절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조윤선씨가 “우리의 명절”에 대해 강연했다. 비머를 통해 고국산천, 전통, 풍습, 24절기, 차례, 제사의식 등을 보여주며 설명, 한인들에게는 애잔한 향수를, 또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외국인들에게는 옆자리에 앉아있는 한인들이 즉석 통역으로 설명했지만, 그래도 공식 도이치어 통역이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문화공연으로 박계순, 이현숙 2인이 흥춤을 선보이고, 이어 정병익 베이스가 박문향 피아니스트 반주로 ‘청산에 살리라’, ‘투우사의 노래’ 등을 부르며 청중들을 압도했다.

마지막 순서로 김승숙, 이현숙, 박계순, 임완자 등 4인이 두드리는 신명나는 모듬북 소리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한편 이날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 재독한인총연합회, 마인츠한인회, 비스바덴한인회, 21세기 한민족문화포럼 등이 후원했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