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관 단기 4352년 국경일 경축 리셉션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관 단기 4352년 국경일 경축 리셉션

Frankfurt】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금창록)이 단기 4352년 국경일 경축 리셉션을 2019년 9월 30일 프랑크푸르트 통신박물관(Das Museum für Kommunikation Frankfurt)에서 개최했다. 이날 오후 6시 금창록·조희찬 총영사 부부, 이한일·이미영 부총영사 부부가 행사장 입구에서 밝은 미소로 하객들을 일일이 맞이했다.

파트맄 부릌하르트(Patrick Burghardt) 헤센주 디지털 전략,개발 국장 등 도이칠란트 정,재계 인사, 지한파 인사, 각 국 외교관, 우베 에핑어 슈트투가르트명예영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김윤태 코트라 유럽본부장, 기 철 아시아나항공 유럽본부장 등 주재 지,상사 대표, 민주평통자문위원, 총영사관 관할지역 한인회장, 한글학교장, 동포단체대표 등 한인들도 함께 했다.

250여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홍근택 영사가 진행한 이날 개회식은 먼저 김효나 소프라노가 표한나 피아니스트 반주에 맞추어 도이칠란트 국가와 애국가를 근엄하게 불렀다.

금창록 총영사는 유창한 도이치어와 한국어로 환영사를 전했다. 금 총영사는 이날 행사는 기원전 2333년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의 건국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된 국경일인 개천절을 기리는 리셉션임을 설명했다. 아울러 금 총영사는 이 뜻 깊은 행사를 올해 6월부터 재전시되는 백남준 작가의 ‘프레 벨 맨’이 설치된 이곳 커뮤니케이션 박물관에서 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커뮤니케이션이 평화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평화는 커뮤니케이션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중요한 것임에 틀림이 없고, 또 소통 부족에서 분쟁과 전쟁도 발생한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금 총영사는 세계인들이 잘 모르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한국은 1950년 전쟁을 치른 나라로서 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2,000년대에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고 ▲2018년 세계에서 7번째로 3050 Club 가입국이 되었으며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사용국가가 되었음을 역설했다.

또한 한국과 도이칠란트 양국은 분단의 경험을 공유한 역사적 유대감에 바탕을 두고 수교 이래 정치적, 경제적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국의 무역액은 302억 US달러(36조 2,853억원)에 달하고, 한국에 도이치 기업이 520여개, 도이칠란트에 한국 기업이 200여개 진출해 있고 그 중 100여개 회사가 헷센주에 있으며, 헷센주에 한국인은 12,000여명이 거주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금 총영사는 국민들이 피땀 흘리며 노력하여 거둔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지 않았다면서 완전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 중단 없이 정진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륵하르트 헤센주 디지털 전략,개발국장은 답사에서 폴커 부피어(Volker Bouffier) 헷센주 수상의 이름으로 한국의 개천절을 축하한다며 10월 3일은 도이칠란트 통일기념일이라고 설명하며 한반도에도 도이칠란트처럼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부릌하르트 국장은 헷센주와 한국은 오래전부터 서로에게 꼭 필요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헷센주내에는 12,000여 한국인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기업도 주재하며 이 한국기업들은 도이칠란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좋은 제품을 생산해 공급한다고 했다. 또 그는 자신의 고향 뤼셀스하임에 자리한 현대자동차 유럽연구센터가 신기술개발과 환경보호 연구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부륵하르트 국장은 헷센주 상징인 사자상을 금창록 총영사에게 선물했다.

지난 해 도이치란트 한인동포사상 처음으로 공관원과 그 가족이 축하 공연을 펼쳐 신선한 충격과 함께 인기를 누렸던,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김은혜 문화담당영사와 양진욱(이선호 영사 아내)씨, 이유리(이철웅 영사 아내)씨가 피아노, 해금, 가야금 3중주로 ‘남몰래 흐르는 눈물(’, ‘송어’, ‘고향의 봄’ 등을 선보였다. 계속되는 박수갈채와 앙코르 요청에 ‘아리랑’ 연주로 화답했다.

테너 허남원이 김동진 곡 ‘가고파’를 부르고 후란츠 레하르(Franz Léhar’오페라 ‘재미있는 미망인(Die Lustige Witwe)’ 중에서 ‘장미꽃봉오리 처럼 (Wie eine Rosenknospe)’을 열창했다.

김밥, 불고기, 잡채, 김치, 떡 등 한식 뷔페로 푸짐하게 차려진 만찬이 이어졌다. 하객들은 만찬과 함께 친교의 시간을 즐겼다.

한편 이날 리셉션이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커뮤니케이션 박물관(Museum für Kommunikation Frankfurt)에는 한국 태생 세계 비디오예술의 원조거장 백남준 작가의 ‘프레 벨 맨(Pre Bell Man)’이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