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간호요원회 창립 제 47주년 기념 문화행사 성황리에 마쳐

베를린 간호요원회 창립 제 47주년 기념 문화행사 성황리에 마쳐

베를린 간호요원회(회장 김연순, 이하 간호요원회)는 2019년 9월 28일 베를린 리히텐라더 담(Lichtenrader Damm) 게마인샤프트하우스(Gemeinschaftshaus)에서 창립 47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원근각처에서 250여명이 함께해 뜻 깊은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범구 주독일 대한민국대사, 베를린 템펠호프 Angelika Schöttler 구청장, 템펠호프지역 Dr. Lisa Rüter 통합 담당관, 주독대사관 홍창문 영사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행사장 입구에서 간호요원회 임원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안내를 하여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었다.

봉지은 사단법인 해로 대표의 사회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국민의례가 끝나고 간호요원회 지준자 고문의 나이팅 게일 서약문 낭송이 한국어와 독일어로 차분히 진행되었다.

김연순 회장은 인사말에서 수고한 임원들과 참석한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해 이미 실시한 행사들과 앞으로 진행하게 될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했다.

정범구 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민간 외교 시대에 국가를 대변하는 개개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 대사는 문화공연을 끝까지 관람하며 힘찬 박수로 출연자들을 격려했다.

Angelika Schöttler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늘 모범이 되어 온 간호요원회의 지난 활동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지역 사회와 베를린을 위한 다양한 간호 요원회의 활동을 격려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2부 문화행사 시간이 되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온 베를린한인합창단(단장 김춘자)과 메아리합창단(단장 김두남) 단원들이 ‘과수원 길’, ‘꽌타나메라(Guantanamera)’ 두 곡을 열정적으로 불렀다.

이어지는 순서는 주독한국문화원 가야금 반의 합주 연주(지도 황정현)였다. 때마침 쏟아지던 빗줄기 소리와 어우러지며 <밤의 소리> 라는 제목의 아름다운 가락이 연주되었다. 숲속에 사는 어느 남자가 달빛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사립문 쪽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찾아오는 이는 없고 바람만 몹시 휘몰아치며 그의 머리칼과 나뭇잎이 몹시 나부끼고 있는 장면을 그린 <성재임감도>를 보고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고 한다. 파워 1세대 파독 간호사들의 연주 후 차세대의 무대가 이어졌다.

한인 2세 김수희 씨의 솔로 부채춤(지도 최윤희)은 마치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온 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었고 함께 한 이의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소프라노 박희진씨와 반주자 노아란씨의 무대는 특별히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준비한 모차르트 오페라 Cosi fan tutte중 피오르델리지의 아리아와 파독 간호사들의 애창가곡 ‘동심초’ 외에도 ‘꽃구름속에’ 그리고 ‘신아리랑’이 앙코르곡으로 이어졌다.

최윤희 무용가가 지도한 북팀, 가야무용단(단장 신경수), 우리무용단(단장 김연순)의 모듬북 합주가 대단원의 막을 장식했다. ‘한국의 소리’.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큰북소리는 절정에 도달했다.

90여분의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저녁 식사가 나왔다. 기존 뷔페의 혼잡스러움을 없애기 위해 포장된 비빔밥과 다양한 다과를 간호요원회 임원들이 각 테이블마다 서빙해 주었다.

준비에서 행사까지 그리고 식사도 못하고 손님 접대를 위해 넒은 홀을 이리저리 다니는 임원들을 보며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많은 생명을 살려낸 간호사 정신이 꼭 나이팅게일의 현장뿐만 아니라 제 47회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이곳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 제공 : 사단법인 해로, 사진 : Hr. Jan K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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