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영남향우회 2019년 영남인의 밤 개최-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때 인생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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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영남향우회 2019년 영남인의 밤 개최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때 인생을 즐기자-

【Bottrop】재독영남향우회(회장 김이수)가 2019년 4월13일 17시, 보토롭 소재 뵐하임머 직업학교 강당에서 ‘재독영남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김이수 회장은 개회식에 앞서 새로운 식순으로 진행하겠다며 회장인 자신의 개회사 대신 최고령 향우인 이재욱 자문위원이 환영사를 할 것 임을 알렸다. 이어 재독한인동포사회가 점점 노령화 된다며 “스스로 움직이고 다닐 수 있을 때 많이 돌아다니며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즐기자.”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이번 제11대 집행부 임원 편성에 대해 전직회장들이 모두 부회장으로 다시 봉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진경 사무총장이 진행한 개회식은 김이수 회장 개회선언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국민의례를 한 뒤 이재욱 자문위원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재욱 자문위원은 먼저 향우, 내빈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영남 11호, 김이수호가 항해의 닻을 올리고 출범했다”며 영남향우회 발전과 순항에 힘을 보태자고 강조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김이수 회장 설명대로 역대 회장들이 함께 임원으로 봉사하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동포사회의 새로운 표본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흔히 영남인들은 무뚝뚝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는 과묵 함 속에 변치 않는 끈끈한 우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지난 50여 년 동안 헌신해 온 선배들께 전한다며, “이제는 우리 곁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시며 여생을 즐기시라.”고 당부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내가 태어난 고향을 아끼고, 향우들과 함께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고향 발전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신라 김유신 장군이 삼국을 통일하듯 한반도 통일에 영남인들이 힘을 보태, 조속한 조국통일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영남지역 광역단체장 축사가 대독됐다. 이숙자 부회장이 박성호 경남 행정부지사 축사를, 정광화 남부지역장이 이철우 경북도지사 축사를 읽었다.

 

한국에서 특별 초청된 가수이며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서현 정경숙씨가 축시 ‘영남향우회’ 를 낭독했다.

김이수 회장이 지난 해 재독영남향우회 2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룬 전임 심동간 제10대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내빈소개는 시간 관계상 생략되었으나 김계수 의학박사와 김다현 전 호남향우회장, Dr. Moon 등이 소개되었다.

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산해진미 한식 만찬을 즐기고 제2부 문화행사가 막이 올랐다.

먼저 아리랑 무용단(단장 김혜숙, 단원: 박정숙, 정인숙, 서신선, 이량자, 권선미, 이선아)이 황홀한 장고춤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국악동아리 다시라기(단장 김남숙, 단원: 조규순, 변정옥, 한경숙, 백상녀, 김태무, 김미수, 강경순)의 가야금 병창이 심금을 울렸다.

김이수 회장이 “동포사회에서 우리 문화를 열심히 계승하는 동포단체에 대해 우리나라 공관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김혜숙 아리랑무용단장과 김남숙 국악동아리 다시라기 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제 3부는 빨간 한복두루마기 차림의 동포사회 명사회자 하영순, 갓을 쓰고 연록색 두루마기를 차려입은 황정우 향우가 진행했다.

한국에서 초청되어 온 정경숙 가수의 무대가 펼쳐졌다. 그는 자신의 힛트 곡 ‘사는데 아무 지장 없어’, ‘좋은 사람’, ‘날개’ 등을 부르고, 또‘디스코메들리’등을 열창하며 참석자들을 춤추게 했다.

김이수 회장과 고문(김승하, 김장호, 심동간)들이 김혜숙 아리랑무용단장 특별지도로 무대에 올린 ‘부채춤’은 폭소를 자아내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6명의 춤꾼 중 김혜숙, 정인숙을 제외한  4명은 자신만의 창작(?) ‘신 부채춤’을 선보였다.

재독호남향우회, 재독충청인향우회, 재독강원도민회 등이 참가한 향우회 대항 노래자랑, 북, 중, 남부 지역별 노래자랑, 춤파티, 500.-, 300.-, 200.-, 100.-유로 현금 복주머니, 대형TV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복권 추첨 등으로 22시까지 이어졌다.

한편, 김이수 회장이 멋진 공연으로 향우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서현 정경숙 초대가수에게 감사장과  꽃다발, 선물 등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 이 순 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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