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충청인향우회 정월 대보름잔치 성황

재독충청인향우회 정월 대보름잔치 성황

BOTTROP】 재독충청인향우회(회장 김우선)가 기해년 정월 대보름잔치를 2018년 3월9일  오후 5시 보트롭 소재 벨하이머 직업학교 강당에서 개최했다. 복흠 두레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막이 오른 개회식은 최태호 수석부회장 진행으로 먼저 국민의례를 했다.

재독충청인향우회 김우선 회장이 개회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무대에 오른 부인 김명순 여사와 함께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시어 최고로 행복한 날이다”라며 참석자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려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충청도는 ‘청풍명월’, ‘양반의 고장’, ‘인심 좋은 곳’”이라고 강조하고, 동심으로 돌아가 정월대보름 ‘부스럼 깨물기’, ‘나물 오곡밥’, ‘쥐불놀이’등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랐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김우선 회장이 부인과 함께 무대에 올라 개회 인사를 하고 또 참석자들에게 큰절까지 올리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으로 감동을 받았다”며 동포사회의 새로운 바람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금년이 3.1운동 100주년인데 3.1운동 하면 충청도 출신 유관순 열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충정의 고장 충청도 사람들은 재독한인동포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감사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흔히 충청인들을 느리다고 평하지만 느린 대신에 매사 심사숙고하고 행동에 실수가 없다”고 호평하며 “오늘 대보름 잔치도 한 달여 늦어졌지만 성대하게 차려지지 않았느냐?”고 해 관중들이 크게 웃었다. 유 회장은 또 재독충청인향우회가 새로운 바람으로 더욱 발전하고 독일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유럽한인동포사회에도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에서 보내온 충청권역 광역단체장의 축사대독이 이어졌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축사를 신태균 고문이,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축사를 김인식 고문이, 허태정 대전광역시장과 류기환 세계충청향우회 회장의 축사를 서봉석 고문이 각각 대독했다.

유공회원 포상에서 김우선 회장이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감사패를 양복희 기록위원에게,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감사패를 안영국 자문위원에게 각각 전수했다. 한편 양봉자 자문위원은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감사패 수상을 고사했다.

김 회장은 역대 회장을 역임한 고문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하고 또 충청인과 결혼한 ‘사위와 며느리들’에게도 선물을 각각 증정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안영국 자문위원과 박찬숙 사무총장에게 김 회장이 축하화분을 선물하고 참석인들은 생일축가를 부르며 축하했다.

재독충청인향우회 임원들이 무대에 올라 장정옥 회원의 오르겐, 김광호·김연숙 회원의 하모니카 반주에 맞춰 ‘즐거운 나의 집’과 ’깊어가는 가을밤에’, ’고향의 봄’을 불렀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의 건배제의로 1부 순서를 마치고 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푸짐한 만찬이 이어졌다.

이병덕 감사의 사회로 시작된 2부 순서는 먼저 김정자·이용자 각설이 깜짝쇼가 펼쳐졌다. 김거강 춤꾼이 ‘원향지 무춤’을 추었다.

황순자 춤꾼과, 동포2세 김상미·조수진 3인이 ‘한량무’를 선보이며 우리 멋을 자랑했다. 이들은 이날 처음 만나 함께 추는 춤인데도 3사람이 마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듯 일사불란한 춤사위를 펼쳐 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랑무를 추고 난 2세 김상미는 “전할 말이 있다”며 마이크를 잡고 ‘한도’ 동포 청년모임을 소개하며 2세들의 많이 참여하도록 자녀들에게 권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람 무용단’을 소개하기도 했다.

KBS전국노래자랑 재외동포세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여흥현 뒤셀도르프한인회장이 ‘최고 친구’를 불렀다.

 

국악동아리 ‘다시라기(대표 김남숙)’ 회원(김태무, 강경순, 조규순, 김남숙, 변정옥)들이 신나는‘모듬북’공연으로 잔치를 축하했다.

남부, 중부, 북부 등 각 지역별 노래자랑 시간에는 정용화(남부)씨가 ‘영수증을 써 줄거야’를 불렀고, 윤청자·용근 남매(중부)가 ‘만남’을, 방미석(북부)회원이 ‘잘 가요 안녕 내 사랑’ 등을 불러 큰 인기를 끌었다.

노래자랑, 춤파티 등으로 여흥을 즐기고 쌀, 라면, 그림, 서예족자 등 풍성한 상품의 행운권 추첨 등으로 흥겨운 시간이 22시까지 이어졌다. 특히 이병덕 감사(200.-), 신면식 자문위원(200.-), 지정옥 자문위원(300.-), 권혁위 부회장(400.-) 박미주 고문(500.-) 등이 기부한 5개의 복주머니가 걸린 복권추첨으로 잔치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날 500.-유로 복주머니를 타며 최고의 행운을 거머쥔 춤꾼 김거강 회원, 무대에서 각설이 깜짝쇼를 선보이고 400.-유로 복주머니를 탄 충청며느리 김정자씨가 즉석에서 각각 100.-유로씩을 재독충청인향우회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편집자 주: <양반은 일상생활의 수양으로 자신을 절제하고 예의염치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의 지도자로서 모범이 되는 사람이다. 그러나 진정한 양반이란 평생 진리와 절의를 책임지는 인생을 살아야 했다. 충청도는 진정한 양반이며 선생이 될 만한 큰 인물들이 연이어 나온 지역이다조선 전기에 성삼문, 박팽년, 조선 후기에 김장생, 송시열, 송준길, 윤증 등 당대를 대표하는 유학자들이 연이어 나왔고, 일제 강점기에는 한용운, 김좌진, 유관순, 윤봉길 등 당대의 한국사를 대표하는 인재들을 대거 배출한 고장이다. > (문화유산신문 인용)

【 이 순 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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