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한인회 2019설잔치

ESSEN】에센한인회(회장 김순자)가 2019년 설잔치를 열고 회원들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2019년 2월 23일 17시30분부터 에센소재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잔치는 먼저 나남철 사무총장 진행으로 국민의례를 하고, 김순자 회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에센한인회는 1978년 발족되어 40년이 넘는 역사의 든든한 한인회로 성장했다며 역대 회장들과 회원들에 감사했다. 또 이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제 24대 회장으로서 열심히 노력해, 화합 단결하는 모범한인회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년 한해 회원 가정에 행운과 축복, 건강이 함께 하길 기원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오늘 에센한인회 설잔치가 금년도 시즌 마지막으로 안다”며, 잔치 개최를 축하했다. 박 회장은 또 “금년은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으로서 3월1일 정오 3.1운동기념사업회 주최 기념식이 열리고, 또 3월2일 10시부터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가 이곳 문화 회관에서 열린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2월27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두어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으로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이 없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박태영 공사참사관은 격려사에서 잔치 초청에 감사하고, “창립 40주년이 넘는 에센한인회는 장년으로서 에센지역 동포사회 화합 발전에 근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에센에 한인회관이 있어 동포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자주 열리는데, 이는 에센지역 동포들이 잘 품어주고 협조해 주는 덕분으로 안다고 했다.

박 공사참사관은 오는 2월 27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동포들의 관심과 지지를 바랐다. 또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동포사회에 다양한 행사가 열리게 된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박선유 회장이 나남철 전임 에센한인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했다.

 

에센한인어머니합창단(단장 홍영자, 지휘 이상윤, 반주 신은비)의 축하공연이 우리 가곡 ‘가고파’, 민요 ‘새타령’,’가요 메들리’ 등을 부르고 또 앙코르 곡으로 ‘동행’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잔치에는 고 이종남 전재독대한체육회장의 광산 동기(76)회 회원 10여 명이 김순자 회장을 격려차 참석하여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임원,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만찬으로 이어졌다.

 

2부 순서는 원로 서광구 회원이 진행했다.

먼저 4명의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설빔 한복을 차려입고 세배를 올렸다. 이에 박선유 회장, 장광흥 사장, 김순자 회장이 세뱃돈을 주며 격려했다.

 

김보경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소프라노 조예진이 비제 오페라곡 카르멘(Carmen) 중 ‘쎄기디아(Seguidilla)’를, 바리톤 유춘성이 고성현 창작 가곡 ‘시간에 기대어’를 불렀다. 이어 둘이 함께 듀엣으로 레하르 오페라곡 ‘흥겨운 미망인(Die lustige Witwe)’ 중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weigen)’를 열창해 청중들의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70년대 무대 의상으로 차려 입은 나남철, 신태월, 이승녀, 장유심 회원이 그룹 ‘보니 엠(Bony M)’의 ‘바빌론의 강(River’s of Babylon)을 현란한 춤과 함께 불러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는 앙코르 요청에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으로 화답했다.

 

회원들은 노래자랑, 복권추첨, 춤 파티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여흥을 즐겼다. 윤정태, 윤청자, 전영국, 안경환, 이광일, 나남철 등 역대 에센한인회장이 무대에ㅐ 올라 인사했다.

서광구 회원이 희사한 300.-유로 복금은 3명에게 각각 100.- 유로씩 돌아갔다. 이날 김순자 회장이 제공한 최고행운인 500.-유로 복주머니는 에센의 정은주씨가 차지했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