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2019신년하례회

재독한인총연합회 2019신년하례회

-3.1운동 100주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Frankfurt】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 이하 재독총연) ‘2019년 신년하례회’가 2019년 1월 11일 17시부터 프랑크푸르트 강남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하례회는 재독총연 고문(이영창, 손종원, 서성빈, 안영국, 최병호, 유제헌) 및 자문위원, 임원, 감사, 지방한인회장, 한인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하고, 금창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장홍규, 김범준 영사 등 공관원이 함께 했다.

박종화 사무총장 사회로 국민의례를 하고, 박선유 회장이 신년인사를 전했다. 박 회장은 건강과 만복을 기원하는 새해 인사에 이어, 재독한인동포사회에 38개 지방한인회중 소규모 6개 한인회가 노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최근 휴면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밝히고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시대 흐름에 대처해야 되는 어려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 중 메트만한인회가 뒤셀도르프한인회로 합병하는 바람직한 일도 있었다고 박 회장은 밝혔다.

박 회장은 “벌써 환갑을 맞이하는 차세대도 있는데, 이제는 차세대가 그동안 충실한 삶으로 자랑스러운 재독한인동포사회를 이룩해 놓은 1세대 부모님과 잘 소통하며 공경하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이어나가며 앞으로 백년대계를 설계해야 될 때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창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축사,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축사, 조용순 섭외분과위원 임명장 수여, 축하공연 순으로 제 1부가 진행됐다.

금창록 총영사는 축사에서 먼저 “기해년 새해 건강하시고 각 가정에 행복이 넘쳐나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3.1운동, 임정수립 100주년의 뜻 깊은 새 해 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북미정상회담 일보 진전, 남북의 실질적인 협력체제 구축 등 이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금 총영사는 지난 10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 대 도이치란트 팀의 첫 개막 경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이날 하이코 마쓰 (Heiko Maas) 도이치란트 외교부장관이 발표한 성명서가 무척 감동적이어서 일부를 소개 한다며 인용했다. < 우리 모두는 1년전 평창동계올림픽 남북한팀의 동시입장장면을 기억한다. 그 이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던 한반도에 정치적 해빙무드가 조성되었다. 오늘 남,북단일 ‘코리아팀’이 베를린에서 도이치란트팀과 핸드볼경기를 펼치는데 이것은 희망의 상징이다. 우리는 도이치란트가 승리하길 바라지만, 단일팀의 평화와 화해의 강력한 신호를 보며 무척 기쁘다>.

금 총영사는 지난 해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수출고 6천억 달러,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천만 명 국가가 되었다고 밝혔다. (3050 클럽국가: 미국, 도이치란트,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6개국). 하지만 ▲ 경제모델의 한계 ▲ 계층, 세대 간의 갈등, 격차 ▲청년일자리 부족 등 여러 가지 도전이 직면해 있어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금 총영사는 유럽의 최대 규모로 모범적인 도이치란트 한인사회가 전 유럽 동포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동포사회의 화합 단결, 권익신장, 위상제고 등 더욱 발전하는 총연합회가 되길 기원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3.1운동, 임시정부수립, 유럽한인사 100주년, 유럽총연 창립 30주년, 베를린장벽붕괴 30주년 인 ‘기해년’을 맞아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기회의 해’가 되길바란다”고 했다.  유 회장은 유럽총연에서는 5박6일간의 청년평화통일캠프를 구 동,서독 국경지대였던 그뤼네스 반트(Gruenes Band) 지역에서 개최준비중이라고 설명하며 도이치란트 동포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축하공연으로 프랑크푸르트 하모니 앙상블(대표 임소희, 지휘 정병익, 반주 박문향, 단원 임신애, 임완자, 이은경, 박혜연, 하미경, 심규희, 임정님)이 ‘영원한 사랑’, ‘남촌’ 등을 불렀다.

2부 순서로 이철우 부회장이 내빈을 소개하고,  재독총연 2019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금년도 주요 사업으로 ▲ 1월 7일 제11차 행복의 쌀 나누기(80세대) 행사, ▲ 1월11일 2019신년하례회 ▲ 3월 2일 3.1절 100주년기념식 및 제21회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대회 ▲ 5월 25일 재독한인총연합회 정기총회(에센, 한인문화회관) ▲8월 17일 광복절 74주년 경축행사 및 제49회 전국체육대회 및 야간문화행사(Castrop-Rauxel) ▲ 12월 연말연시 불우이웃 쌀, 김치보내기 행사 등이 있을 예정이다.

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이 간호협회가 추진중인 동포사회 복지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수혜자 발굴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방한인회장 등에게 주변의 수혜대상자 파악에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노미자 자문위원은 사단법인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회장 김원웅) 발족을 알리고 자신이 유럽대표로 임명 받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최영근 남부한인회장단 협의회장은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배 남부한인배구대회, 차세대 직업선택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을 소개 했다.서봉석 중부한인회장단 협의회장은 중부지역에는 아직 회장단 협의회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며 남부협의회에서 많이 배워가겠다고 했다.

손종원 고문은 “금년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 이다” 며 조국을 위하는 뜻 깊은 사업을 구상해 보자고 건의했다. 박선유 회장은 고마리아 6.25 참전유공영웅을 소개하며 ‘만수무강’ 등 새해 덕담을 전했다.

서성빈 고문의 “재건축” 건배제의로 만찬이 이어졌다. 만찬 후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3부 노래자랑 등 친교의 시간이 이어졌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