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한인회 2018 송년 문화행사

Koeln】쾰른한인회(회장 김영지)가 2018 송년문화행사를 2018년 12월 29일 오후 5시30분부터 쾰른 포르츠 소재 엥겔스호프(Engelshof) 회관에서 개최했다.

추철영 부회장 사회로 진행한 1부 개회식은 국민의례를 한 뒤 김영지 회장이 개회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쾰른한인회는 1972년부터 매년 이렇게 송년행사를 열어 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 회원들은 서로가 만나면 반갑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한 가족처럼 즐겁게 지낸다고 했다. 김 회장은 ”원근각처에서 송년행사에 참석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다가오는 새해에 만복과 건강을 기원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쾰른한인회 회원들은 장년축구동우회에서 80세가 넘어도 청년처럼 노익장을 과시하고, 또 쾰른여성합창단은 오랫동안 이어온 문화 활동으로 친목을 다지며 노후를 가장 즐겁게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나 뵙게 되어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어 박 회장은 금년 한해에 평창겨울올림픽 성공개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에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이 열리고 있다며 자유로운 왕래로 가까워지고 또 통일까지도 이루어지길 바랐다. 아울러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고 상기했다.

이두영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총영사는 축사에서 먼저 “먼 이국땅에서 지난 한 해를 무탈하게 보내신 우리 동포 여러분들께 그간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총영사는 최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도이치란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송년 서한을 인용했다. 즉 ▲ 한인 동포들이 한국과 도이치란트의 경제성장에 기여 ▲ 2세대를 훌륭하게 키워내 도이치란트의 중요 구성원으로 자리 메김, 등을 열거하며 모두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위로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이 김인숙, 김상미 모범 유공회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김영지 회장은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감사장을 받은 김인숙 회원은 오랫동안 한인회 임원, 쾰른한글학교 교장 등으로 봉사했다. 김상미 회원은 한인 2세대로 어려서부터 전통무용을 계승해 오고 있으며, 한인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3대 회장을 역임한 서광구 고문을 시작으로 제24대 김광호 직전 회장까지 11명의 고문들이 단상에 오르고, 김영지 회장이 간장 한 병씩을 선물하며 그동안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축하공연으로 2세 김상미, 조수진, 니나 린넨탈 등이 흥춤을 선보였다. 쾰른한글학교 어린이들이 영남농악 사물놀이(지도교사 이혜령)공연으로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ʺ아리랑(아름다운 이 순간 서로 사랑합시다)“ 김영혜 부회장의 건배제의에 이어 만찬이 시작되었다. 한인회 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반찬 도시락과 국, 밥을 임원들이 각 탁자마다 배달했다.

제2부 문화 행사는 김영혜 부회장과 강황용 총무가 진행을 맡았다.

 

먼저 쾰른한글학교(교장 박영란) 어린이들이 화사하게 한복으로 단장하고 동요를 불렀다.

 

한인 3세 김준아 어린이가 트롬본 연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쾰른여성합창단(단장 김미성)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홀로아리랑ˋ ´서울의 찬가ˋ 등을 열창했다.

 

쾰른한글학교 외국인반 Vanessa, Nicky 학생이 최근 동포사회 행사에 빠질 수 없는 K-Pop Dance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참석자 모두가 이날 생일을 맞이한 최고령 이종연(83세) 여사의 생일을 축하했다.

김정자, 이용자 회원이 준비해 무대에 올린 깜짝쑈 ‘각설이와 이쁜이’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구수하고 걸쭉한 입담의 각설이(김정자 분), 해학이 넘치는 애교 만점 미인 이쁜이(이용자 분)가 펼친 수준급 무대는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쾰른 장년축구동우회(회장 김장호) 회원들이 ´진짜 사나이ˋ, ´아빠의 청춘ˋ등을 우렁차게 부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회원 노래자랑, 디스코 춤파티, 복권 추첨 등으로 여흥이 이어지고 이날 최고 행운권 300.-유로 복주머니는 박병환 회원 가족이 차지했다. 행사 말미에 임원들이 ´빨간 마후라ˋ를 합창하고, 김영지 회장이 폐회 인사를 전했다.

【 이 순 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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