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2019 신년사

친애하는 유럽동포 여러분, 기해년(己亥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세계의 화약고와 같았던 한반도가 무술년을 무사히 보내고 기해년을 맞아 화해와 번영을 향한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9년도는 화해와 평화로 남과 북이 공생(共生), 공영(共榮), 공의(共義)를 이뤄내, 통일(統一)의 원년(元年)이 될 수 있도록 재외동포사회의 결집된 역량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민족은 예로부터 화합과 협동으로 이웃과 함께 한 가족을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개인주의가 우선시되는 유럽에서 수십 년을 살아가고 있지만, 부모와 자식 그리고 친구 관계는 여전하고 변함없어 나보다 우리가 먼저로 한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정(情)의 세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가족과 이웃 간에 쌓여가는 한국적인 깊은 정(情)의 관계가 우리민족을 지탱해 온 동력(動力)으로 따듯한 정은 용서와 화해로 통하는 문이 될 것입니다.2019년은 동서독을 가로막았던 장벽이 붕괴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Wir sind ein Volk! 우리는 한 민족이다! 라는 구호가 촛불을 든 시위대나 진압대의 가슴을 울려 무혈, 평화혁명을 견인해 동서독 철의 장벽을 무너지게 했던 통일과 승리의 순간들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독일국민들은 민족애로 하나 되어 서로를 배려해 깊게 파인 체제의 골을 메우고 이데올로기의 장벽을 뛰어넘어 기적적인 통일로 감동을 만들어 냈습니다.

황금돼지의 해인 2019년도, 남과 북이 평화와 화해로 협력하고, 재외동포사회에도 감동적인 일들이 많이 생겨 기쁨과 행복의 파도가 높아지는 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도 유럽한인총연합회의 주요 행사 계획

1. 한인 차세대 청소년 웅변대회 : 3월 중 스페인

2. 국가 대항 유럽한인 체육대회 : 5월 중 이탈리아 로마

3. 차세대 세미나 및 통일캠프 대회 : 7월 중 독일(철의 장막지역으로 현재는 생명의 녹색지대)

4. 세계한인회장 대회 참가 및 유럽 한인회장단 워크숍 : 10월 중 한국

5. 유럽한인이주사 100년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