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독 환경워크샵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개최

2018 한-독 환경워크샵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개최

BONN】주독한국대사관 본 분관(총영사 이두영)은 11.29(목) 본에서 KIST 유럽연구소,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주제로 2018 한-독 환경워크샵을 개최하였다. 워크샵에는 국제기구, 한․독 양국 정부, 연구기관, 산업계 관계자 등 4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와 관련하여 유엔 지속가능발전전략과 한․독 양국의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현장적용 사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활발한 토론을 가졌다.

본 분관 이두영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인류가 이룩한 빠른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자연자원의 대량 소모와 지구 환경용량을 넘어서는 오염물질의 배출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결과 세계가 직면하게 된 기후변화, 산림 감소, 생물다양성의 급격한 감소와 같은 긴급한 환경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생산과 소비패턴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노력이 시급하다”면서 “이번 워크샵이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대안 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크샵은 2개의 발표세션과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지속가능사회 건설을 위한 정책을 주제로 한 1부에서는 국제기구와 한․독 양국의 지속가능 생산 및 소비와 관련된 정책들이 소개되었다. 먼저 유엔지속가능발전 지식센터에서 쉬에타 나와니, 사만트 비어 카카르 두명의 발표자가 참석하여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이의 달성을 위한 유엔의 역할을 소개하고, 이들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들이 어떻게 상호 연계되어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피터 데프란세쉬키 세계지자체지속가능발전협의회(ICLEI) 브뤼셀 사무소장은 지속가능 공공조달과 관련하여 ICLEI의 역할과 활동을 소개하고, 현재 지속가능 공공조달 지원 프로그램에 전세계 많은 지자체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연방환경부의 아네테 슈미트-렌취 환경경영회계(EMAS) 담당관은 기업들의 친환경경영활동을 평가하고 지원하기 위한 EMAS 프로그램을 소개하였으며 본 분관 박봉균 환경관은 우리 한국의 폐기물관리정책의 변천과정과 올해 발효된 자원순환기본법 및 자원순환기본계획(2018~2027)의 주요내용을 설명하였다.

오후 2부 세션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공공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나와 지속가능 생산소비의 현장적용 사례들을 발표하였다.먼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김동근 팀장은 지속가능소비 촉진을 위해 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그린카드에 대해 발표하였다. 그린카드는 신용카드 플랫폼을 통해 친환경상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 소비활동을 하면 에코머니 포인트로 돌려 주는 제도로 2017 유엔 기후 솔루션 어워즈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부문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안야 벤마커스 Bonn SWB Bus und Bahn 사장은 본시가 당면한 대기오염의 해결을 위한 SWB의 e-mobility 전략에 대해 발표하면서 SWB차량을 모두 전기버스로 바꿀 경우 연간 1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NOx배출량의 93%를 줄일 수 있다고 하였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한국 포스코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쾰른 소재 PAPACK의 새로운 친환경 포장재 기술, 글로벌 소비제품 제조사인 Henkel사의 지속가능 생산활동 등이 소개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질의․ 응답을 통해 이들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워크샵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제사회, 중앙정부, 도시, 기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펼쳐지고 있는 정책과 사례들을 공유하고 토론함으로써 어느 한분야가 아닌 전체적인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정책을 조망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평가하였다.

본 분관은 워크샵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도출된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슈페이퍼로 발간할 예정이다.

【 이순희 기자 】  【 제공: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