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강원도민회 강원인의 밤 개최

   

재독강원도민회, 제16회 강원인의 밤 개최

ESSEN】재독강원도민회(회장 박영희)가 제16회 재독 강원인의 밤 행사를 2018년 11월17일 16시20분부터 에센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강원도청 지원으로 한국에서 초청되어 온 국악그룹 대한사랑이 길놀이로 입장하며 시작을 알렸다.

고순자 부회장 진행으로 국민의례를 한 뒤, 박영희 회장이 개회인사를 전했다. 박 회장은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고 싶은 뜻 깊은 날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에 생을 마감하신 회원, 또 건강상 오늘 함께 하지 못한 회원도 계시다며 그래서 오늘 만남이 더 소중하다고 했다. 박 회장은 자신이 평창겨울올림픽에 자원봉사를 하고 왔다며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졌던 북한선수단도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라고 털어 놓았다. 또 “행복은 마음먹기에 따라 온다는데 오늘 밤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 즐기시라”고 당부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천혜자연을 간직한 강원도에 사는 사람들은 자연만큼 순수하게 느껴지며 애향심도 남다르다”고 했다. 특히 재독강원도민회는 매년 강원도청소년초청 유럽연수를 실시하고 또 장학금도 전달하는 등 타 단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재독 강원도민회는 단결력도 좋아 매년 열리는 향군안보축구대회에서 매번 우승컵을 독차지한다”며 “내년에는 한번 타 향우회에 양보해 달라”고 주문해 폭소와 함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는 박영훈 중국통상기획담당이 대독한 축사에서 지난 16번 실시된 강원도청소년 유럽연수는 그들에게 더 넓은 시야를 갖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고 또 보내주신 정성어린 장학금은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 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려,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로 도정의 비전을 정했다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박영훈 중국통상기획담당이 박미령 고문에게 강원도지사 공로패를 박영희 회장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수했다.

참석인 모두가 함께 안순경 회원의 선창으로 강원도의 노래를 합창했다.

송기봉 수석부회장이 “재독교민사회 화합과 발전, 자유민주 평화통일, 우리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하자 참석인 모두가 술잔을 치켜들었다.

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한식 만찬을 나누며 오랜만에 만난 향우들간의 안부를 물으며 회포를 풀었다.

정용화 자문위원 진행으로 2부 순서가 이어졌다.

대한사람 공연단(김성훈 단장, 김동윤, 윤현준, 이준호, 이호윤)의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대한사람 공연단은 사물판굿, 비나리, 대금산조, 사물놀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 연희놀이 등을 펼쳐 보이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버나놀이, 상모돌리기 등 묘기는 외국인들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박영희 회장이 <대한사람> 김성훈 단장과 단원들에게 각각 감사장을 전달하며 감사했다.

3부 여흥시간에는 정용화 자문위원 진행으로 노래자랑, 춤파티 복권추첨 등을 즐겼다.

밤 10시, 주최측이 제공한 200유로, 300유로 현금 복주머니는 정연비(캄프린트포어트), 이순희(하노버) 씨가 각각 받으며 행사가 막을 내렸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