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열기 후끈…도이치란트(독일)는 어디까지 왔나? (5)

케이팝 열기 후끈…도이치란트(독일)는 어디까지 왔나?  (5)

독일의 K-Pop 팬들은 온라인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과 정보를 교환한다. 아시아권이나 영미권 만큼 K-Pop에 대한 열기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마니아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아마추어 K팝 댄스 그룹도 늘어나고 K-Pop 댄스 교습소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주독 한국문화원이 한 달간 진행한 K팝 댄스 아카데미는 홈페이지 공고 당일 신청자가 몰리며 순식간에 자리가 다 찼다. 다만 보편적인 문화현상으로까지 자리 잡지는 못하였다. 독일의 음반시장에 K-Pop음반이 아직까지 출시된 적이 없으며, 주로 유튜브 등의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K-Pop을 접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JYJ, 인피니트, 방탄소년단, 지드레곤 등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K-Pop의 저변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지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공연기획, 고가의 입장권 판매 문제 등은 향후 K-Pop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독일언론과 매체 : 상업방송 PRO 7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PRO 7에서 아시아지역에서의 K-Pop 열풍 현상과 주요 K-Pop 그룹의 소개와 인터뷰를 간헐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니어 짜이퉁, 슈피겔 등 독일의 유력 신문과 잡지들도 한국드라마와 K-Pop 등 한류 콘텐츠를 소개하기도 한다. 헤센주에 소재하고 있는 ,Rapter Publisching 잡지사는 2012년 한국으 K-Pop, 문화, 한류 등 다양한 주재를 다룬 한국문화 전문잡지 K*bang을 창간하고, 독일어권 국가들(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시판(현재 13호 발간) 중이다.

독일서 케이팝 30차례 공연 : 연합뉴스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 전에도 K팝 스타들이 독일을 자주 찾았으며, 케이팝 공연도 30차례나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4일 KBS의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가 베를린에서 무대를 마련했다. 엑소, 워너원, 태민, 스트레이키즈 등의 K팝 스타들이 공연했다. 1만 석의 좌석은 빈틈없이 가득 찼다. 2013년부터 베를린과 쾰른, 프랑크푸르트 등의 주요 도시에서 30회 정도 공연이 열렸다. 2PM, 인피니트, 갓세븐, 지코 등이 공연했다. 지난해 9월 지드래곤의 공연도 1만7천 석의 좌석이 매진됐다. 최근 지코의 공연도 1천500석의 좌석이 가득 찼다.

지난 9월16일 저녁, 독일 베를린 막스-쉬멜링-할레에서 열린 《KBS》 뮤직뱅크 공연에 유럽 전역에서 1만 2,000여 명이 넘는 팬들이 모여들었다. 독일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왔던 ‘엑소’는 물론 ‘샤이니’의 태민, ‘워너원’과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이 무대에 섰다. 이들은 자신의 곡뿐만 아니라 여러 스페셜 무대를 함께 준비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무대 위 진행은 박보검과 소미가 맡았고, 스페셜 MC로 다니엘 린데만이 함께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10월16일, 17일 메르세데츠-벤츠 아레나에서 연 공연에 3만 여 명의 팬들이 몰렸다. 공연 티켓은 지난 6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9분 만에 3만 장이 모두 팔렸다. 독일의 연예매체 브라보는 ‘베를린에 나타난 K-Pop스타 BTS: 공연장은 응급사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연장 앞 ‘텐트족’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의 갈등을 보도했다.

K-Pop 관련 업체

  1. NET 엔터테인먼트사 : 2016년 독일 본에 정식으로 등록된 NET 엔터테인먼트 유한회사(NET Entertainment GmbH)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독일에서 K-Pop 등 한국 문화 관련 사업을 하면서, 한국의 댄서와 예술가들을 독일, 나아가 유럽에 소개하고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NET엔터테인먼트사를 이끌고 있는 건 권윤진 헬레나 총괄 프로듀서다. 그는 독일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다. 한국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서 현대무용 전임강사로 있었고, 무용 공연을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일을 했다. 기젬 카라불루트(Gizem Karabulut) 댄서를 비롯해 6명의 직원이 있다. 기젬은 소속 댄서로서 무대에 설 뿐만 아니라 케이팝강사로도 일하고 있다.
  1. 케이-베이스 저머니(K-BASE Germany) : 케이-베이스는 한국 기관이나 한국인과 상관없이 독일 케이팝 팬인 라우렌 올리비아 플라이셔(Lauren Olivia Fleischer)가 2015년 1월 설립했다. 현재 베를린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경영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케이베이스는 처음에는 독일 케이팝 댄서들이 함께 모이는 ‘커뮤니티’에 더 가까웠다. 지금은 독일에서 한류 행사 기획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5년 함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케이팝 댄스 콘테스트를 열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베를린 한국문화원과 함께 기획해서 진행했다. 얼마 전에는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두 곳에서 안무가 박봉영의 워크샵 행사를 진행했다. 또 케이팝 파티나 커뮤니티데이 같은 행사를 열기도 한다. 커뮤니티데이를 통해 일 년에 한 번 독일 전역의 댄서들을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만든다. 케이베이스는 구글 지도를 이용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다. 케이팝 댄서나 댄스그룹이 스스로 자신의 지역과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1. 대박 (DAE BAK) :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독일의 유일한 K-Pop 전문 매장인 대박은 K-Pop 팬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K-Pop에 관한 정보 교류의 장이기도 한 이곳에서 지난해 12월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 사망 당시 100여명의 팬들과 추모 행사를 갖기도 했다. 올해 8월에는 케이-팝 가수 데이비드 오(David Oh, 본명 오세훈)의 독일 팬미팅이 열렸다. 화사한 웃음과 함께 팬들 앞에 나타난 데이비드 오는 ‘fly’, ‘Drive’, ‘새벽다섯시반’ 등 세 곡을 내리 부르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1. 베를린 자툰(Saturn) 알렉산더 플라츠 지점 K-Pop 코너 :

<독일 베를린 자툰 매장내 K-Pop 코너 사진 출처 : Cocca>

독일 베를린에서 가장 큰 전자제품 및 미디어 매장인 자툰(Saturn) 알렉산더 플라츠 지점에 K-Pop 코너가 들어섰다. 이 자툰은 베를린에서 가장 큰 전자제품 매장이자 자툰 매장으로는 독일에서 3번째로 큰 지점이다. 음반 코너가 있는 매장 3층에 K-Pop/K-Rock이라고 표시된 진열대 3칸에 걸쳐 한국 앨범이 자리하고 있다. 일괄적인 장르 표지와 다르게 K-Pop을 크게 써 놓은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진열된 음반 종류도 다양하다. 방탄소년단, 빅뱅, 엑소, Got7, BAP, Monsta X 등 독일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명한 남성 그룹부터 소녀시대, 블랙핑크, 여자친구, 러블리즈 등 여성 그룹의 앨범, 악동뮤지션, 이디오테잎, 신혜성 등 그 외 다양한 장르의 그룹과 솔로 가수의 앨범도 있다.

음악차트 : 이제는 독일 음악의 주류로 인정받는 독일 공식 음악차트에서도 케이팝을 만날 수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가 독일 공식 차트에서 전체 앨범 부문 17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독일 공식 음악차트(Offizielle Deutsche Charts)는 독일 연방 음악산업 협회(Bundesverband Musikindustrie)가 독일 음악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발표하는 독일 유일의 공식 음악 차트로, 소위 독일 음악의 ‘주류’로 여겨진다. 독일 아이튠즈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집계되는 아이튠즈 차트에서는 방탄소년단 신보가 5월 25일 기준 전체 음악 순위 6위, 타이틀곡 ‘FAKE LOVE’는 87위에 올랐다. K-Pop 장르만 따로 집계하는 K-Pop 차트에서는 이변 없이 1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것은 방탄소년단의 직전 앨범인 〈Love Yourself 承 ‘Her’〉도 연달아 2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새로운 앨범의 출시와 함께 연쇄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NCT’의 ‘NCT 2018 EMPATHY’, NCT 127의 ‘Chain-EP’가 각각 3, 4위에 랭크되었다. 지난 2월 데뷔한 ‘(여자)아이들’의 ‘I Am’, ‘j-hope’의 ‘Hope World’가 그 뒤를 이었다.

K-Pop 관련 동호회 : 한국문화교류재단의 ‘2017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독일에 K-Pop 관련 동호회는 7개가 있다.

  1. re<mark>able : 회원수 3597, 웹사이트 re-mark-able
  2. K-Pop Meetings Germany : 회원수 11076, 웹사이트 www.facebook.com/pages/K-Pop-Meetings-Germany/167949399909045
  3. KoMe : 회원 3680, 웹사이트 www.facebook.com/komeworld
  4. SM Town in Germany : 회원수 3114, 웹사이트 www.facebook.com/pages/SM- Town-in-Germany-205953852771391
  5. Super Junier E.L.F. in Germany : 5181, 웹사이트 www.facebook.com/pages/Super-Junier-ELF-in-Germany-14380429
  6. K-Provision.net : kprovision.net/
  7. () Projekt K : www.projekt-k-frankfurt.de

【 이순희 , 유상근, 유종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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