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대사관 본분관, 한독 4차 산업혁명 기업협력 방안 발굴의 공동웍샵 개최

주본분관, 한독 4차 산업혁명 기업협력 방안 발굴의 공동웍샵 개최

Aachen】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이두영)이 아헨공대 섬유기술연구소(ITA)와 공동으로 ‘한-독 4차 산업혁명 및 강소기업 협력증진 공동웍샵’을 개최했다. 지난 10.16.(화)과 10.17.(수) 양일간 아헨 DCC(Digital Capability Center Aachen)에서 양국 기업인 및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웍샵에서한-독 4차 산업혁명 및 강소기업 협력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행사는 개회 및 축사,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 추진현황, 독일기업의 인더스트리 4.0 적용 7개 사례발표, 참가자 질의응답, 공관주최 만찬(한국음식 뷔페),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 그룹토의, DCC 연구시설 견학,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참석 인사는 고진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 박태영 공사참사관(본 분관장 대리), Lothar Mahnke 아헨경제개발공사(AGIT) 사장, Thomas Gries ITA소장 및 아헨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한국 업체인 캐어콘 및 이제이텍 사장 등이며, 독일측 기업으로는 BR오토메이션, 오큘라비스, WiSoTex4.0 등이다. 여기에 아헨상공회의소, 디지털허브 아헨, NRW 디지털경제, 프라운호퍼 FIT, KIST유럽연구소 및 KIC 유럽사무소 등 양국 공공기관 참가자와 주본분관 김진형 과학관과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오진희 경제참사관이 참가하여 함께 논의하였다.

개회사에서 박태영 공사참사관은 이번 웍샵을 주관한 ITA측에 사의를 표하고, 작년 7월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출범 등 다각적인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하였다. 아울러 지난 6월 센트럴社 현지 기술연구소 설립을 예로 들면서 아헨클러스터에서 진행된 양국 간 협력사업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음과 이번 웍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소기업간 협력 우수사례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ITA소장 겸 아헨공대 기계공학과 교수인 토마스 그리스(Thomas Gries)는 이번 웍샵이 혁신을 추구하는 양국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아헨지역은 한국과 각별한 3가지의 연결고리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 첫 번째로 50여 년 전 한국인 파독 광부 및 간호사의 진출, 두 번째로 현재 한국 산학연 주요 연구자로 성장한 한국인 이공계 학생들의 유학진출, 그리고 세 번째로 한국기업 진출을 꼽았다.

이어, 아헨경제개발공사 로싸르 만케(Lothar Mahnke) 사장은 자신은 싱가포르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을 통해 아시아지역의 혁신적 성장에 인상이 깊다고 했다. 특히 한국은 1995년 처음 방문한 이래 매번 방문 때마다 놀랍게 발전하는 모습을 목격한다는 그는 최근 2년간 아헨에서 양국간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는 바, 5주 전 방문한 안산시와 협력 사업에 기대가 크다고 발표하였다.

한국의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고진 위원은 소속 위원회 주요 활동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제4차 산업혁명 관련 국제적인 동향 및 위원회 출범 배경, 위원회 구성 및 역할, 사회적 합의를 통한 규제의 합리화 추진활동(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규제 합리화 등), 향후 추진방향 등이다.

발표 후 독일 측 참석자들의 질문이 쇄도하여 예정시간을 초과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문의 요지는 한국은 독일의 플랫폼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사회적 합의기구를 활용하는지, 전문가와 대중 간의 견해차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위원회 및 산하 분과위에 철학자, 사회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가 포진해 있는지 등이다.

이에 대해, 고진 위원은 3개의 산하 소위(과학기술, 산업경제, 사회시스템 및 규제)에 다수의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틀간의 주제별 해커톤(Hackathon)을 통해 관계공무원, 이해당사자 등 치열한 논의를 통해 법제도 제개정사항 등을 이끌어 내고 있음을 개인정보 규제 합리화, 스마트시티 사업 등을 예로 든 답변으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였다.

이후 독일 기업들의 인더스트리 4.0 실질적 적용사례에 대한 발표 및 토의로 이어졌다. 아헨지역의 디지털화 수준, 독일 내 하향산업인 섬유산업의 디지털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추진상황,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보된 고객 수요 분석 등 마케팅 기술을 소개하였다.

아울러, 아헨지역의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디지털 허브), 가상현실 활용한 공장 관리 및 수리 등 품질 보장(Oculavis; 2016년 프라운호퍼 IPT 및 아헨공대의 기술창업 업체), 지능적인 공장 제품 컨베이어벨트 시스템(BR Automation), 독일 생산공장의 사이버 보안 이슈 등에 대해 설명 및 토의하였다.

둘째 날인 17일 오전에는, 양국 기업협력 세부분야 및 추진방법 등에 관해 참석자간 그룹토의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이후 행사장소인 DCC 1층에 구축된 인더스트리 4.0 적용 모델(NFC 칩이 내장된 섬유질 손목밴드 제작공정) 투어에서 DCC 연구진의 설명을 청취하였다.

이번 웍샵을 통해, 아헨클러스터(아헨공대, 공공연구소, 기업 및 기업 연구소)는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특히 비즈니스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동 웍샵을 주관한 아헨공대 섬유기술연구소(ITA)는 2016.11월 경기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ITA 내에 공동연구센터 설립, 2017.9월 안산 테크노파크에 ‘스마트텍스트로닉스센터’ 설립 등 한국측과 협력이 활발하고, 향후 안산시 등 우리 파트너와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제11차 아데코 컨퍼런스(“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ADeKo) 한독 공동학술대회”)가 공장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인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만큼 아헨을 포함한 독일 지역과 경제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웍샵은 본분관이 제10차 아데코(ADeKo) 컨퍼런스(10.17.(수)~19.(금))가 아헨공대에서 개최되고, 아헨클러스터와 한국의 기업들 간 경제교류가 점증하고 있는 점에 착안, 한국 기업의 유럽진출을 돕고 4차 산업혁명 대응 시사점 발굴 취지로 개최하였다고 한다.

【 이 순 희 기자 】 【 제공 : 주독일대사관본분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