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랑크푸르트 한국음악제 성료

  

FRANKFURT】‘ 2018 프랑크푸르트 한국음악제 (Korean Musik Festival in Frankfurt)’가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백범흠) 주최로 열렸다. 2018년 9월19일 오후 8시,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Alte Oper) 모차르트홀에서 열린 이번 음악제에서는 먼저 명지대학교 예술종합원 한국연희예술학과 교수인 변영숙(어머니)과 세 딸의 수준 높은 가야금 무대(고수 김영진, 중앙대 국악과 교수)가 펼쳐지고, 2부에서는 “두드려 세상을 밝힌다”는 슬로건의 국악그룹 ‘타고’가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힘차게 두들겼다.

화사한 한복으로 단장한 이예랑의 ‘25현 가야금을 위한 아리진도’로 막이 오른 제1부에서는 이예랑, 이사랑, 이자랑의 가야금 병창,  변영숙의 가야금 독주  ‘춘설’,  변영숙, 이사랑, 이자랑의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 3중주,   이예랑, 이사랑의 ‘12현과 25현의 사랑 연인’, 이예랑 가야금 산조 ‘서공철류’,  이예랑의 도이치 명곡 가야금 연주 등 순으로 이어지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민요 모음’, ‘아리랑 목동’, ‘청산에 살어리랏다’ 등을 부른 ‘가야랑(이예랑, 이사랑) 무대’ 열창에 700여 청중들은 어깨춤을 추면서 “얼씨구”, “좋다”추임새와 박수장단 등으로 함께 즐기며 열광했다.

 

2부에서는 김병주, 김시원, 이강일, 현호군, 허종환, 박진영, 홍나라, 김상철 등 8인으로 구성된 ‘타고’가 ‘북을 통한 하늘과 땅, 인간소리’, ’혼’, ‘천고’, ‘율고’, ‘붉은 혼’, ‘구정놀이’ , ‘태고’, ‘천지수화’ 등 연주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 고유의 해학과 공연장 전체를 뒤흔드는 역동적인 퍼포먼스 등 서양의 북 연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타고’의 열연에 청중들은 탄성과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많은 청중들은 공연이 끝났어도 공연여운에 도취된 듯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청중 요셉, 볼프강씨 등은 “최고의 감동이었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엄지를 치켜 올렸다. 또 한 여성 사비네씨는 “처음으로 한국 음악을 접했는데 은은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또 역동적인 큰 울림이 환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2018 프랑크푸르트 한국음악제’는 한·독 수교 130주년인 2013년부터 한국 작곡가들의 창작 작품을 소개하고 또 양국간 음악인들의 교류증진을 위해 열려오던 ‘독일 한국음악제’가 새롭게 개편되어 처음 열린 것이다.

백범흠 총영사는 프로그램 책자의 인사말에서 “금년 음악제는 보다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음악을 도이치란트 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진일보 개편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언어의 끝에서 음악이 시작한다’는 소설가 호프만의 표현을 인용, 이번 음악제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음악을 통해 한·독간 우호관계가 더 발전되고, 활발하게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

【 유 종 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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