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열기 후끈…도이치란트(독일)는 어디까지 왔나? (1)

케이팝 열기 후끈…도이치란트(독일)는 어디까지 왔나? (1)

“케이팝 열기…도이치란트 온도를 높이다”, “세계를 점령했다” 미국 매체가 분석한 ‘케이팝 열광 이유’ 영상 “참가등록 6시간 만에 만원…현지 케이팝팬 참여열기 뜨거워”, “도이치란트에서도 K-POP 한류열풍!!”, “이것이 진정한 케이팝…도이치란트서 케이팝 아카데미 개최” ‘케이팝, 유럽을 정복하다’..등등 유럽과 도이치란트에서의 케이팝 열기를 설명하는 글이 뉴스 제목으로 수두룩하다. 진짜 도이치란트에서 케이팝의 열기가 그렇게 뜨거울까? 얼마나 어떻게 뜨거운지를 알아보자!

K-pop(영어: Korean Pop Music, 한국어: 대한민국의 대중음악(大韓民國– 大衆音樂), 통칭: 케이팝)은 대한민국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는 유행 음악을 말한다. 간단히 가요(歌謠)라고 부르기도 하며, 영미권의 대중음악을 팝(pop)이라고 부르고, 영미권 이외의 국가의 대중가요도 국가 이니셜을 붙여 나타내는 데서 K-pop이라고 쓴다. 특히 대한민국 대중가요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게 된 이후에 K-pop이라는 명칭이 대한민국 이외 국가에서 대한민국 대중가요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널리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케이팝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엄청남 인기를 모으고 있다. 케이팝은 해외에서 가장 선호하는 한류 콘텐츠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은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학습으로 이어지고, 드라마, 영화, 문학, 시각·공연 예술 등의 예술한류로도 확장되는 등 파급효과가 크다.

한국의 전체 수출액에서 한류(韓流)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함께 발간한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살펴보면, 작년 한류의 문화콘텐츠 수출효과는 3조2000억원(28.2억달러)으로 2014년에 비해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국의 전체 수출액은 8% 감소한 반면, 한류 전체 수출액(8조원)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케이팝이 본격적으로 도이치란트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면서다. 싸이는 전세계 음악차트를 석권한 데 이어 2012년 프랑크푸르트에서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비디오 부문상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한국의 케이팝은 그 이후로 도이치란트에서도 점점 그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있어서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들은 도이치란트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 음악 프로듀서들에게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K팝 역사를 또 새로 썼다.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두 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5월 24일 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9월8일 새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로 두 번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래미 뮤지엄의 예술 감독인 진행자 스캇 골드만은 방탄소년단을 “미국의 차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케이팝 가수”라고 소개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병역문제가 뉴스로 뜰만큼 독일에서 케이팝에 대한 인식이 더 한층 새로워졌다.

도이치란트 한류 프로젝트는 이미 2011년에 페이스북을 통해 뒤셀도르프 구시가지에서 소위 “K-Pop 댄스 플래쉬몹“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지역에 사는 약 40명 남짓의 십대 소녀들이 슈퍼쥬니어, 소녀시대 그리고 다른 아이돌 그룹들의 뮤직 비디오에서 나오는 안무를 따라 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런 케이팝 랜덤 댄스는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등 케이팝 팬들의 수가 많고 케이팝 파티가 많이 열리는 지역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케이팝 플래시몹으로도 불린다. 거창한 룰은 없다. 케이팝 노래가 끊임없이 나오고, 내가 아는 노래가 있을 때 뛰쳐나가 함께 춤을 춘다. 춤을 잘 추든 못 추든 상관없다. 우리끼리 즐거우면 그만인 행사다. 유튜브에 케이팝 랜덤댄스를 검색해보면 도이치란트도 도시별로 그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때문에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도시별 인증 영상을 올리려고 경쟁한다.

이제 케이팝, 한류는 한국인들 보다는 현지인인 독일인들에 의해 좀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플랜에 의해 확산되고 있다. 케이팝에 반해서 혼자, 아니면 친구들과 같이 자발적으로 음원과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서 연습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 한국의 문체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에서는 전 세계 25개 문화원에 케이팝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2016년부터 현지의 높은 수요에 따라 민간 부문의 케이팝 기획사나 가수들이 직접 하기 어려웠던 케이팝 춤과 노래 전문강좌 프로그램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명 노래 강사(보컬 트레이너), 안무가 등이 참여한다.

그 밖에도 대도시에서는 학교나 댄스학원에서 케이팝 댄스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넣고 교습을 하는 등 하나의 문화 장르로 인정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갈고 닦은 실력을 평가 받을 수 있는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주기적으로 개최된다. 케이팝, 한류를 전적으로 다루는 문화잡지가 있으며, 웹사이트도 있다. 기존의 케이팝 매장이 매장을 확장하고, 대형 미디어 매장에 K-Pop 코너가 들어섰다.

물론 케이팝에 열광하고 선호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획일적으로 만들어지는 문화, 그 과정에서의 비인가적인 면을 탓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그렇듯 너무 어두운 부분만 보지 말고 개선점을 찾아가며, 모처럼 처음 세계에 내다파는 우리 음악이 성공을 거두기 바란다.

【 유상근, 이순희, 유종헌 기자 】           【 후원:  한국언론진흥재단 】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