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작가 이금숙, 동화집 ‘오스카와 니나’ 출간

동화 ‘앵무새 노라’, 계간 문학의식 112호(2018년 봄호) 신인문학상 수상

2004년부터 꾸준히 시와 에세이, 수필, 동화를 섭렵, 재외동포문학상, 국제팬클럽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재독동포 문학가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한 이금숙 작가가 이번에는 첫 동화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름은 ‘오스카와 니나’
다트앤 출판사에서 만들어낸 책에는 이현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삽화가 소제목마다 앉혀있어 전체적으로 예쁘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번 동화집 ‘오스카와 니나’는 동화 ‘앵무새 노라’가 계간 문학의식 112호(2018년 봄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발간한 책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할 것이다.
내용은 한 동양인 총각(저자의 아들)이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실제 이야기, 논픽션으로 출발한다. 주인공 오스카와 니나, 두 마리 고양이의 성격묘사부터 작가의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까지 잘 묘사되었다. 거기에다 한 번 책을 손에 잡으니 단숨에 다 읽어 내려갈 정도로 재미까지 더해 준다.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아직은 어려서 한국말을 모르는 사랑스러운 손녀 리나와 손자 벤노에게 언젠가는 할머니가 지은, 아빠가 키우던 고양이 오스카와 니나를 읽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책은 총각 마마/ 새로운 집 / 뚱보가 된 오스카/ 처음으로 매를 맞다/ 배꼽 쥐는 인터넷/ 깡패 고양이 한 마리 / 깜찍한 니나가 오다/ 니나가 귀여워 / 니콜라우스가 무슨 선물을/ 즐거운 크리스마스 / 불행한 예감/ 바보 니나/ 늙은 고양이 피터/ 짧은 탈출 / 동물병원엘 가다/ 오스카와 니나, 이민 가다/ 리스본의 새로운 집/ 오스카의 단식 투쟁/ 나는 오스카야’의 작은 소제목으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