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회 청소년 우리말 우리문화 집중교육 2018 열려

24회 청소년 우리말 우리문화 집중교육 2018 열려

 

KAUB】재독한글학교장협의회(회장 이하늘)가 개최하는 도이치란트 한인청소년 우리말 우리문화 집중교육이 4월 3일부터 4월 7일 까지 4박 5일간 라인강변 카웁(Kaub) 유겐트헤어베르게(Jugendherberge)에서 열린다.

매년 연례행사로 열리는 이번 제24회 도이치란트 한인청소년 우리말 우리문화 집중교육은 재독한글학교 후원회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주독한국교육원(원장 최영규) 등이 후원한다.

도이치란트 전국에서 각 한글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12세-17세 사이 학생 60여명이 참가하여 4박5일 동안 오전에는 한국어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문화반 수업 받으며 우리말과 우리문화를 익힌다.

첫 날 3일 16시부터 재독한글학교장협의회 조순정 사무총장 진행으로 집중교육 입소식이 열렸다.

먼저 국기에 대한 맹세, 애국가 제창 순으로 국민의례를 했다.

이하늘 회장은 환영인사에서“4박5일 동안 집중교육에서 열심히 배우고 또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 기억에 남는 알찬 추억을 만들어 보라”며 특히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영규 주독한국교육원장은 축사에서 학생여러분을 만나 반갑고 기쁘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집중교육울 기획하고 시행하는 재독한글학교장협의회 임원들과 강사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교육원장은 시청각 교재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대왕의 업적 등을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우리말을 열심히 배우고 또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한글을 알리고 습득을 권하길 당부했다. 또한 우수한 한글덕분에 우리나라는 문맹이 없는 나라인데 미국 15%, 중국 27 % 등 다른 나라에는 문맹이 많다고 했다. 최 교육원장은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이므로 유네스코에서 문맹퇴치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세종대왕 문해상 (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 을 제정해 1990년부터 시상한다고 소개했다.

각 반을 지도할 강사진이 소개되었다, 이어 참가학생들은 4개 조로 편성되어 한국에서 온 이기둥 강사의 지도로 게임을 하며 각자가 서로를 알아가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넷째 날인 금요일 저녁에는 재외동포재단 김봉섭 부장, 본분관 김진형 교육과학관, 재독한글학교 후원회 강여규 회장, 교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동안 집중교육에서 배운 것을 발표,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형 교육과학관이 교육과학관의 업무를 소개하고 과학에 관한 관심을 유도했다. 학생들에게 피자를 선물했다.

발표는 음악창작 1‧2반, 웹툰제작반, 동영상제작반 등 4개 반별로 이어졌다. 한글학교 졸업생 2세 강사들이 진행한 동영상제작반은 기존에 있는 음악에 맞추어 연기도 하며 스토리를 만들어 영상으로 담아냈다.

웹툰 창작반은 현지 한글학교 교사가 진행했으며, 그날 그날 하루의 주된 주제를 중심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만화를 그리고, 이야기를 연결해 나가며, 목소리 연기도 함께했다. 음악 창작반은 한국에서 온 2명의 강사가 진행했으며, 작곡된 음원에 맞추어 한국어로 작사하여, 노래를 완성했다.

모두들 진지하게 작품 제작‧발표에 참여했으며, 발표되는 작품들이 수준급이어서 모두들 놀라고, 또한 모두들 기뻐하며 자축했다.

마지막 날 폐회식장에서 강여규 재독한글학교 후원회장이 회원들이 모은 후원금 1천 유로를 전달하며 독일 한글학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이번 집중교육을 현장에서 지켜본 재외동포재단 김봉섭 교육지원부장은 “청소년 정체성 함양을 위해 우리말, 문화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말, 문화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말, 문화 집중교육을 아프리카등 새로 한인사회가 구성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도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동포재단은 세계 118개국에 산재한 1,900여 한글학교를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한글학교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