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간호협회 건강세미나 및 문화행사-100세 시대 근력운동

     

건강세미나 및 문화행사-100세 시대 근력운동

ESSEN】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박소향)가 2018년 5월22일 오후 5시부터 에센의 한인문화회관·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건강세미나 및 문화행사를 열었다.

식전행사로 아리랑무용단의 모듬북 축하공연이 있었다. 정은희 재독한인간호협회 사무총장이 진행한 제1부 개회식은 국민의례 후 박소향 회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박 회장은 “재독한인간호협회가 오늘에 있기까지 애쓰신 고문님들, 회원, 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계속 지도편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건강해야 내일을 꿈꿀 수 있다”며 백세시대에 대비한 건강세미나를 준비했으니 바쁜 일상을 접고 함께 즐겨 달라고 권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원님들이 병원, 가정, 한글학교 등지에서 헌신과 노력하신 덕분으로 오늘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모범적인 재독한인동포사회가 되었다”며 간호사 여러분들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간호협회가 동포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주경찬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영사는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에 「간호(Nursing)는 모든 개인, 가정,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건강의 회복, 질병의 예방, 건강의 유지와 그 증진에 필요한 지식, 기력, 의지와 자원을 갖추도록 직접 도와주는 활동이다」라고 정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 ‘모든’ 과 ‘직접’ 이 눈에 띄었는데 ‘모든’은 간호활동이 국가와 민족을 초월해서 모든 일류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또 ‘직접’은 가족들도 수발하기 힘들고 꺼려하는 간호를 현장에서 대처하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온갖 역경을, 투철한 봉사정신과 애국심으로 이겨 내신 여러분들께 존경을 표하며 그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피력했다.

노미자 재독한인간호협회 고문은 격려사에서 “회원들 간의 화합단결과 회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시는 박소향 회장님 이하 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한 노 고문은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50년 전 우리들의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적인 간호문화를 꽃피워 나가자” 고 강조하여 회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다음 순서로 소한진 운동치료사가 “근력운동” 건강 강연을 했다. 소 치료사는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자정능력이 있는데 많은 이들이 참지 못하고 약을 먹거나 의사를 찾아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하게 살려면 무조건 운동을 해야 된다”고 강조하며 급작스런 운동보다는 쉬운 운동부터 시작하여 점차 강한 운동을 하며 신체의 어느 부위에 필요한 운동인지로 알고 해야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동은 힘들어 더 못할 때 까지 해야 근력이 향상되고 체력이 증진 된다”며 점진적과부하 훈련원칙을 예로 들었다,

강사의 시범을 따라 직접 관절풀기, 한발로 서서 중심잡기, 근력강화운동 등 실기도 하며 1시간에 건강세미나가 끝나자 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만찬이 이어졌다.

2부 문화행사는 김일래 경주문화예술원장이 진행했다. 먼저 뒤셀도르프와 에센어머니 합창단혼성팀(지희 박준휘, 반주 김수연)이 우리 민요 ‘도라지 타령’, ‘추천가’, ‘홀로 아리랑’ 등을 불렀다. 아리랑 무용단이 흥춤을 선보였다. 소프라노 김경림, 채은준 테너가 ‘그리운 금강산’, ‘뱃노래’, ‘축배의 노래’ 등을 열창하며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간호협의회와 제71회 세계보건총회에 오후까지 참석하고 급히 일정을 돌려 에센으로 날아온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축사를 했다. 신 회장은 상기된 얼굴로 “정말 꼭 오고 싶었다. 보고 싶었다”고 화두를 열었다. 이어 ▲ 독립운동을 했던 간호사 33명을 발굴해 독립유공자로 이름을 올리게 했다. ▲ 여성전문인으로서 해외에서 집단으로 근로 봉사한 파독간호사는 한국 여성사의 중요한 역사이다. ▲ 대한간호협회가 2022년 100주년을 맞는데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 파독간호사 여러 선배님들이 건강하실 때 한인간호역사를 총 정리하고 싶다. ▲ 현재 의료법에 속해 있는 간호에 관한 부분을 따로 떼어 내 간호법을 제정하여 우리의 위상을 찾을 것이다. 등 그동안 대한간호협회의 업적과 현안을 밝혔다.

이어 대한간호협회가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는, 소록도에서 50여년한센인들을 돌보았던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재독한인간호협회에 금일봉을 전달했다.

신경림 회장은 노미자, 문영희, 이숙자, 최수자, 백성자, 윤행자 고문과 김연숙, 김미순 원로 자문위원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아리랑무용단이 삼고무를 선보였다. 국제청소년연합회 청소년들의 ‘K-pop’춤 등 공연이 이어졌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