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9회 3.1절 기념 재독한인축구대회

Leverkusen】 재독한인축구협회(회장 이광일)가 개최한 제99주년 3.1절 기념 재독한인축구대회에서 본한인회(회장 정성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는 쾰른 A팀이, 프랑크푸르트 FC팀이 3위에 각각 입상했다.

2018년 3월 24일 오전 11시부터 레버쿠젠 오풀라덴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프랑크푸르트 FC팀, 프랑크푸르트 소마팀, 아헨, 캄프-린트포르트, 쾰른 A팀, 쾰른 B팀 등 6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먼저 김지웅 부회장 사회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겸한 개회식이 열렸다.

국민의례를 한 뒤 이광일 회장의 개회 선언, 대회사, 이흥국 재독일대한체육회장 축사,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축사, 선수선서(최주현),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원근각처에서 참가한 축구인 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동포사회 축구 저변확대와 축구협회 발전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해 왔지만 동포사회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함을 느꼈다며 많은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매년 4월에 개최해 오던 축구대회를 ‘3.1절 기념행사이니 매년 3월에 개최하자’는 동포들의 뜻에 따라 24일인 오늘 개최하는데 쾌청한 날씨이지만 아직도 쌀쌀하고, 봄 날씨는 아닌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흥국 재독일대한체육회장은 축사에서 “목숨까지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3.1 정신을 이어받아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재독한인축구협회가 구심점이 되어 재독일 체육인들이 화합하고 단합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회장은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며 부상자가 없도록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축사를 통해 99년 전 전국 방방곡곡이 하나 되에 조직적으로 일으켰던 3.1.만세운동 정신을 이어 받아 앞으로 또 100년 동포사회 발전을 이어가자고 했다. 이어 혼자가 아닌 조직적으로 팀원이 함께 하는 축구경기를 통해 동포들의 친목과 화합을 이루자고 피력했다.

최주현 선수가 경기규칙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하겠다는 선수 선서를 했다.

개회식 말미에 재독한인총연합회 안영국 고문의 선창으로 참석인들은 함께 만세 삼창을 목청껏 외쳤다.

이날 경기 심판은 에센 거주 이광일 DFB공인심판과 미카엘 코르순 FIFA국제심판이 맡았다.

청년부 경기에는 프랑크푸르트 FC팀, 프랑크푸르트 소마팀, 본한인회팀, 캄프-린트포르트 현지팀, 쾰른 A팀, 쾰른 B팀 등 6개 팀이 참가해 20분간씩 각 팀 리그전으로 예선전을 치렀다. 예선리그 결과 1, 2위가 결승전에 맞붙어 본한인회팀이 우승했다.

2위는 쾰른 A팀, 3위는 프랑크푸르트 FC팀, 4위는 캄프-린트포르트팀이 각각 차지했다.

장년부 순위는 아헨팀, 쾰른팀, 프랑크푸르트팀 순이다.  본한인회팀의 이경원 선수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응원상은 본한인회 응원단이 받았다.

폐회식에서 이광일 회장은 오는 6월23일 열리는 유럽한인체전에 오늘경기 우승팀과 또 선발팀 등 2개 팀이 도이치란트 대표로 출전 예정이라고 알렸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