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인총연합회 2018 정기총회 개최, 신임회장에 유제헌 부회장, 감사에 손성철, 배범식, 하성철 선출

유럽한인총연합회 2018 정기총회 개최

신임회장에 유제헌 부회장을, 감사에 손성철, 배범식, 하성철

 

WARSZAWA】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 고문이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에 당선됐다.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남창규. 이하 유럽총연)는 3월 16일 저녁 8시30분 폴란드 바르샤바 소재 ‘바르샤바 호텔 플라자’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유제헌 부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감사로는 손성철, 배범식, 하성철 씨가 각각 선출됐다.

이날 총회 제1부 개회식은 박용주 사무총장 진행으로 성원보고, 국민의례, 유총연 남창규 회장 개회사,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축사, 고신석 폴란드한인회장 환영사, 한호산 상임고문 축사, 2017년 유럽총연 행사 동영상 시청, 공로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남창규 회장은 개회사에서 먼저 원근각처에서 회의에 참석한 회원, 대의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환영인사를 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준 임원들과 또 협조를 아끼지 않은 각국 한인회장들 덕분에 대과 없이 임기를 마치게 되었다”고 감사했다. 아울러 능력 있는 차기 회장을 뽑아 유럽한인사회를 더욱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먼저 유럽총연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재외동포재단의 새로운 사업 방향, 역할 등을 설명하며 ▲ 재외동포청소년 모국방문연수 사업 확대 (항공료 50% 지원계획) ▲ 재외동포 차세대 장학 사업 확대 ▲ 전세계 2000여 한글학교 지원 강화 ▲ 내년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기획 추진 ▲ 재외국민 투표율 제고로 동포위상 강화 등을 밝혔다. 또 모범적인 유럽총연 정기총회 모습을 타 대륙 한인지도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피력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고신석 재폴란드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유럽총연 총회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한 여러분을 환영하는 함박눈이 내렸다”고 인사하고, 체류하는 동안 바르샤바의 정취를 만끽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1994년 발족된 폴란드한인회를 소개하며 2,200여 한인들이 폴란드에 살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고 회장은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고 밝혀 많은 축하인사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호산 고문은 이번 총회를 준비한 남 회장 이하 집행부 임원들과 폴란드한인회의 노고에 감사하는 축사를 했다.

남창규 회장이 공적이 뚜렷한 22명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남 회장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유럽총연 사무총장으로 수고한 김봉재 현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노고를 위로했다.

이어 박용주 사무총장이 사업, 재정보고를 하고, 이어 손성철 수석감사가 감사 보고를 했다.

사업, 재정, 감사 보고 모두 박수로 승인하고, 금년도 사업안은 선출되는 신임회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기타 토의에서는 효율적 회비 징수대책, 정관개정의 필요성 등이 다루어졌다.

김영기 선관위원장이 진행한 차기 회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유제헌 후보의 정견을 듣고 비밀투표에 들어갔다. 정견 발표에서 유 후보는 오는 길에 폴란드어를 한국어로 바꾸어 생각해 보았다며, “폼나고(폴란드) 바로서는(바르샤바) 유럽총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화음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처럼 유럽 각국 한인들의 다양한 특성을 모아 함께 화합하는 정겹고 웅장한 유총연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단일 후보일 경우 찬,반 투표로 회장을 선출한다는 정관 규정에 따라 투표결과 유제헌 후보가 총 유효표 71표중 찬성 69표 반대 2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차기회장에 당선됐다.

유 당선자는 “압도적으로 지지해 준 회원, 대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한다”며 당선 소감으로 “뒷모습이 어여쁜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자기의 눈으로는 결코 확인이 되지 않는 뒷모습. 오로지 타인에게로만 열린 또 하나의 표정. 뒷모습은 고칠 수 없다.” 등으로 이어지는 나태주 시 ‘뒷모습’ 을 낭독했다.

이번 총회에는 주헝가리 한인회(회장 이상학) 박도진 부회장, 김도형 총무 등이 처음으로 참석하여 재헝가리 한인회 발족을 알리며 홍보해 타국 한인회 임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한편 다음날 17일에는 ‘제 7회 유럽한인차세대 한국어웅변대회’가 동일 장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또한 18일에는 바르샤바 와지엥키 공원, 구시가지, 빌라누프 궁전 등을 돌아보는 문화탐방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이 막을 내렸다.

 

공로패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 유럽총연발전부문: 고신석(폴란드), 고봉학(한국), 김원한(루마니아), 박선유(독일) 박용주(이탈리아), 이범대(이탈리아) 등 6명 ▲ 동포위상강화부문: 이주덕(프랑스), 이종수(루마니아), 유휘향(그리스), 유종헌(독일) 정성규(독일), 지선열(스위스), 등 6명

▲ 한인사회공적부문: 권영관(폴란드), 김명재(네덜란드), 박남희(터키), 배범식(슬로바키아) 이길수(스페인), 조현자(영국), 윤혜숙(룩셈부르크) 등 7명▲ 동포위상강화부문: 이주덕, 이종수, 유위향, 유종헌, 정성규, 지선열, 윤혜숙 ▲ 고국국위선양부문: 강성희(스위스), 강춘길(스페인), 유영미(이탈리아), 하성철(독일) 등 4명 (총 23명)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