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호남향우회 창립 40주년 기념 대보름 큰잔치

  

Bottrop】재독호남향우회(회장 윤청자)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및 대보름 큰잔치를 열었다.

2018년 3월 3일 오후 4시 중부 도이치란트 보트롭 벨하임직업학교 강당에서 열린 이번 잔치에는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 전국에서 400여 향우들이 모였다.

먼저 아리랑무용단(단장 김혜숙)의 힘찬 모듬북 연주에 이어 에센 한인어머니합창단 (단장: 홍영자, 지휘: 이상윤, 반주: 김수연)이 ‘신아리랑’, ‘남행열차’, ‘비내리는 고모령’ 등을 흥겹게 부르며 행사의 개막을 알렸다.

김옥배 수석부회장 사회로 국민의례가 있은 뒤 윤청자 재독호남향우회장이 “오늘의 향우회가 있기까지 지난 40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온 회원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재독호남인들이 함께 힘을 모으며 행복한 삶을 이뤄나가자고 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행사장 벽에 붙여진 ‘한 마음 한 뜻으로’라는 글귀처럼 동포사회가 한 마음 한 뜻이 되길” 바랐다. 이어 “나와 다른 생각을 인정해 주는 여유 있고 넉넉한 동포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며 금년 한 해 운수대통을 기원했다.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의 축사를 김기철 전남도 유럽통상사무소장이 대독했다.

전남도 주요사업으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경유 사업 ▲ 2018 국제 수묵화 비엔날레(목포, 진도) 개최 등을 소개했다. 또 금년이 전라도라는 지역 명칭이 생긴지 천년이 되는 해로서 또 다시 천년을 시작한다는 뜻으로 ‘전남 방문의 해’로 정했다며 많은 고국 방문을 권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축사를 곽용구 자문위원이 대독했다. 송 지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고 표현하셨다”며 전라도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지사는 “동학농민혁명, 광주민주화운동, 촛불혁명 등 풀뿌리 민주주의 역사와 발전을 이끌어 온 전라도가 새로운 천년의 비상을 다시 시작한다”며 향우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조성준 광주광역시 유럽투자유치통상사무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예향, 의향, 미향의 도시 광주는 형제 광역단체인 전남, 전북과 함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지키고 계승하며 상생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시장은 광주가 가진 문화의 자산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광주 비엔날레,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은 광주만의 매력을 제공한다며 광주 방문을 권했다.

조영복 재경 구례군향우회 대표가 축사를 전하고 또 송일상 재경 정읍호남향우회 대표도 재독호남향우회 창립40주년을 축하했다.

윤청자 회장이 박학자, 최수자 회원에게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감사패를, 김명기, 신성식, 김철수, 이철우 회원 등에게 전라남도지사(이재영 권한대행) 감사패를 전수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감사패는 곽용구, 서선석, 최영선 회원이 각각 받았다.

이어 윤청자 회장이 백상우 초대회장에게 재독호남향우회 전체 회원 이름으로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주최측에서 고문인 전직 회장들을 무대로 불러 각각 와인 1병씩을 선물했다.

   

산해진미 한식 만찬을 함께 나누고 2부 문화 공연이 김재화 유머스피치연구원장 사회로 펼쳐졌다. 구례군 출신 명창 김영숙과 박명숙, 유용신 등이 메들이 민요, 변강쇠타령, 설장구 등으로 흥을 돋웠다. 또 한지연의 가야금 독주, 가수 혜윤의 열창, 이경화 교수, 김연순 베를린 우리무용단장, 황순자 춤꾼의 진도북춤 등이 이어지며 장내를 뜨겁게 달구었다.

동포사회에서 처음 공연된 박승현, 백인근 남자무용수의 현대무용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재독한국문인회 초대회장인 전성준 작가는 재독호남향우회 창립 40주년을 축하하는 자작시 ‘불혹의 나이 마흔이 되어도 아름답습니다’를 발표했다.

김재화 유머스피치연구원장의 재치있는 말솜씨와 매끈한 진행으로 고국왕복 항공권, 현금 복주머니 등 푸짐한 경품이 걸려있는 행운권 추첨, 회원 노래자랑 등이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재독호남향우회는 1970년대 초부터 각기 결성된 전남향우회(회장 황만섭), 전북향우회(회장 고석공), 딘스라켄 호남향우회(회장 윤상철) 등 재독 호남권향우회들이 1978년 통합하여 백상우 초대회장을 선출하고 출범해 오늘날까지 이어 오고 있다.

【 유 종 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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